수술후 일주일이 되었다고,
오늘 엑스레이를 찍었다
의사가 와서 상태가 아주 좋다며, 수요일 실밥을 뽑을 거란다
실밥을 제거하고 나면 언제라도 퇴원이 가능하다고.했다
처음에는 15일 후에 퇴원할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불편하고 못먹어서 빨리 가고싶고... 갈등됩니다 했더니,
웃으면서 , 갈등하시다가 결정되면 말씀하세요 하신다
큰아들은,
그럼 퇴원을 하셔서 집에서 2주일 계시다가
부산 가시는게 좋겠어요
6시간 차를 타고 가야하는 것이 수술한 곳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될까봐 걱정돼서 그런단다
그럴바에야 부산까지 엠브란스 대절해서 가겠다
결국 며칠후에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다
아들의 걱정과는 별도로
나는 금요일 퇴원할 것이고 곧바로 부산 가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수술하는날, 큰아들이 거금을 내통장에 입금 시켰다고
휴대폰 문자가 왔었다
천만원 정도의 수술비 입원비를 전부 계산하고도 남으니
집에 가서 일 안해도 되도록
3~4개월동안 집안일 해줄 아줌마를 구하고
몸에 좋은 것들도 사서 먹을 생각이다
큰아들이 엄마를 위해서 보내준 돈이니,
그 돈 남겨서 생활비에 쓸 생각은 안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