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세상에~!
이름도 전화번호도 병실도 모르면서 어떻게 찾으셨어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블로그를 통해서 그레이스라는 이름 하나밖에 모르는 상황에
병문안을 오시다니~!
어제 오후에 오신 분,
오늘 오전에 오신 분,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지난주 수요일 다녀간 윤정씨가
손님을 치루어도 될만큼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서 가져 왔다
완도산 싱싱한 전복으로 끓였다는 전복죽
새우랑 해물이 들어간 잡채
맛있게 만든 부추전
3가지 나물
치즈를 곁들인 토마토 요리
그리고 미역국 한통
입맛이 뚝 떨어져서 밥을 두 숟가락 이상 못먹었는데
어중간한 시간에 부추전을 몇점이나 먹고 집채도 조금 먹었다
저녁에는 병원밥은 남편 드리고
나는 미역국에 밥 말아서 나물이랑 처음으로 한그릇 먹었다
-
어머나...제 마음도 꼭 그랬는데...ㅎㅎ
답글
서울에 계신 블로그 친구분들은 아마 다 뵙고 싶어하실 겁니다.
얼른 기운 차리세요~!! -
-
우와 맛있겠다
답글
병원에서 입맛 없을때 저만큼,정성껏 해온 음식
고마운 마음과,더 큰 감사
아는 사람은 알지요
많이 드시고 얼른 쾌차 하세요 -
예전에 김치를 담아서 보내셨던 그 불친이신거죠?
답글
젊은 분이 음식 솜씨도 좋고 마음 씀씀이도 이쁘고
정성이 대단히고 참 고마운 불친이시네요
부지런히 많이 드시고 입맛 찾으셔서
빠른 회복 있으시길 바랍니다 -
ㅎㅎ물김치도 있었는데 통에 담아놓고 미역국만 챙기고 까묵었어용~~ 입맛이 없으시다해서 다양한맛으로 만들어봤는데 잘드셨다니 다행입니당~~ 전 원래 부추전에 부추 홍합 고추와 방아잎을 넣는데 언젠가 댓글에서 방아잎을 안좋아하신다는 글을 본거같아 깻잎넣고 부쳤어용~홍합은 뉴질 초록홍합이예용~ 한국홍합은 좀 물컹해서 전이나 미역국에 초록홍합으로하면 넘 쫀득하고 맛나더라구용~~
답글
아무리 최고의 의료진이 있는 대학병원이라해도 병원은 병원이고 오래있을곳은 아닌것같아용 병원밥도 한계가 있잖아용 부군님도 많이 불편하실것같아용ㅠㅠ 퍼뜩 기운차리셔서 집에서 편하게 재활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용~~-
그레이스2018.04.17 09:31
아침에는 전복죽 먹었어요
전복이 많이 들어가서 더 맛있네
나는 부침개에 방아잎 안넣는다고 썼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걸 기억하다니~!
간식으로 먹어도 맛있어요
9시 회진오신 선생님께 금요일 퇴원하겠다고 말했어요
실밥을 뽑고나면 더 있을 필요가 없다고
집에 가서 푹 쉬는게 좋을 꺼라며
퇴원해도 된다고 하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