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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사고쳤다.

by 그레이스 ~ 2018. 4. 23.

 

 

집에 온지 겨우 이틀 지났건만,

마음은 2주일이나 지난듯이 편해져서,

이제부터는 음식으로 채우겠다며 어제 아침에 철분약을 안먹었다.

저녁에는 몸으로 버텨보겠다며 진통제도 안먹었다.

밤새 좀 아팠고,

철분약과 진통제를 안먹었으면서 변비약은 그대로 먹었으니,사고가 났다.

새벽녁에 두번 화장실 다녀오고,

속이 비어 눈이 쾡~ 해졌다.

내멋대로 판단은 접어두고,

오늘 다시 의사쌤 시키는대로,고분고분 약을 먹기로...

아침에 철분약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철분약은 흡수가 잘 안되니까 다른약과 함께 먹으면 안된다고,음식과 함께 먹지도 말라고 했다

그러니까  병원에서는 아침식사 30분 전에 철분약 하나만 줬었다) 

 

빵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사오셨는데,

빵도 맛이 없네

미역국에 밥 말고,갈치구이 한토막,밑반찬으로 반공기를 먹었다.

 

 

 

  • 달진맘2018.04.23 17:07 신고

    아직은 입맛이 까칠하실터
    그래도 잘드셔야 지요

    답글
    • 그레이스2018.04.23 17:44

      입맛이 없어서 먹는 게 고역입니다
      내일은 식당 가서 꽃게탕이나 아귀찜을 사오라고 부탁했어요
      얼큰한 걸 먹으면 좀 나을까 싶어서요

    • 달진맘2018.04.24 02:50 신고

      가차이 살면 제가 김치라도 담궈드릴텐데
      한동안 고생하실듯 싶습니다.

    • 그레이스2018.04.24 07:46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평소에 좋아했던 음식보다 자극적인 음식이 생각나네요.
      막상 가져오면 못 먹을지도 모르겠어요.
      비빔밥이라도 고추장 넣고 벌겋게 비빈 게 좋겠고요.
      철분약을 끊고싶어서 입맛이 없어도 매일 쇠고기는 스테이크 구이로 조금씩 먹습니다.
      일주일에 3번 150그람씩 먹으면 철분약 안먹어도 된다고 했어요.
      내가 반찬을 만들 수 없으니까,
      멸치볶음,무말랭이무침,명란젓,등등 밑반찬 종류는 남편이 동네 반찬가게에서 사왔어요.

      다행히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낍니다.
      어제 저녁에는 반공기 넘게 먹었어요.

  • 키미2018.04.24 11:43 신고

    아이구...병원에서 약을 그만 먹어라 할 때까지는 드셔야 합니다.
    진통제도 드셔야해요. 그게 진통만 되는게 아니고, 소염제도 아마 함께 있어서 말입니다.
    아직 완전히 아물지가 않았을 겁니다.
    빈혈이 있으시니 당연 철분제 드셔야하고요.
    당뇨가 없으시니 조금 짭쪼롬하니 드시면 좋겠습니다.
    심심하면 더 입맛이 안 당깁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8.04.24 12:41

      약을 안먹어도 되겠다고 내맘대로 판단하고 끊었다가
      혼이 났어요
      수술전에 통증을 느끼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이 훨씬 약한 정도예요
      그래서 이정도야 뭐~ 했지요
      제생각도 통증보다 소염제 생각해서 다시 먹습니다
      밥먹는 건 오늘은 좀 나아졌어요
      짭짤하고 매콤한 반찬이 좋습니다
      남편이 병원 흉내를 내서 웃었어요
      정 ㅇ ㅇ 님 식사 왔습니다~ 라고 큰소리로 불러요
      그러면 2층에서 예~~~내답하고 내려 갑니다
      식사 담당아줌마가 이름을 부르면서 갖다주면
      예~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거던요

    • 키미2018.04.24 12:58 신고

      어머니 병원 계실 때, 병원 밥 싫으시다고 제가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병원 밥은 왜 그리 참 맛이 없는지..ㅎㅎ
      아마 싱거워서 더한 것 같습니다.
      부군께서 수발하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ㅎㅎ

    • 그레이스2018.04.24 14:07

      병원밥은 밥솥을 쓰지않고 많은 양을 증기로 찌니까
      밥이 맛이 없고 반찬은 하나 하나
      영양가를 고려해서 식단을 짰습디다만
      싱거워서 맛이 없었어요
      소금을 사 와서 넣어서 먹었더니 좀 나았어요
      남펀의 수고가 많으신데...
      고민이 많습니다
      성의를 생각해서 불편을 참아야 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파출부 오는 걸 반대해서
      속으로만 답답합니다
      낯선 사람이 집에 있으면 자기가 불편해서 싫대요
      그렇다고 나이 많은 남편에게 청소를 시킬수도 없고...
      음식이랑 부엌일만으로도 미안한데
      먼지타령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참았다가
      남편 밖으로 내보내고 파출부 불러서 대청소 해야 겠어요
      지금은
      점심 식사후 호텔로 운동하러 가셨어요
      오후 여섯 시 까지 자유시간 즐기고 오십니다

  • 여름하늘2018.04.25 23:40 신고

    다니시던 운동도 못나가시고
    집에만 계시니 답답하실것 같아요.
    부지런히 잘 챙겨드셔야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 되실텐데요
    좋아하시는 빵도 맛이 없다시니..
    시원한 오이를 소금으로 비벼 씻어서 그대로 통채로 들고
    꽉꽉 깨물러 드셔보시면 어떨까요?
    내가 만약 입맛이없다면??
    하고 생각해 보니 문득 오이 생각이 나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8.04.26 09:33

      매우면서 고소하거나, 매우면서 달거나,짭쪼롬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당깁니다.
      하루 하루 나아지고 있어요.
      세끼 밥 말고도 간식도 챙겨먹으려고 식탁위에 이것저것 올려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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