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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밥심이다.

by 그레이스 ~ 2018. 4. 25.

 

 

어제는 세끼 식사를 거의 제대로 먹었다.

밥은 반공기,국 한그릇,반찬 골고루,

과일은 사과,오렌지,바나나, 한쪽씩

아몬드 호두 땅콩, 우유와 요구르트

예전에 어른들 말씀이,아무리 몸이 아파도  밥심으로 산다고 하신 말씀이 실감난다.

어제 하루 제대로 먹었더니,기운이 생겨서,

오늘, 남편이 일어나기 전에

허리를 받쳐주는 복대를 매고 부엌 설겆이를 했다.

그릇이며,후라이팬이며,씽크대에 가득 쌓아놓고 주무셨네.

오래 일을 할 수는 없겠으나,30분씩은 가능하겠다.

수술 이후 15일이 지났네.

 

동네 아귀찜 식당에 가서 포장해 왔다.

맵지않게 해달라고 부탁했건만, 그래도 약간 얼큰해서 물김치 국물을 마시면서 먹었다.

 


 

  • 키미2018.04.25 12:31 신고

    와우~~~!! 축하드립니다.
    서서 하시는 건 괜찮으시죠?
    앉고 눕는게 불편하다고 하던데..
    회복이 빠르십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8.04.25 12:43

      계속 먹으면 몸에 안좋겠지만,
      어쩌다 한번은 자극적인 음식이 입맛을 당기게 해주네요.
      매운 걸 못먹어서 낙지볶음이나 닭찜 아귀찜 비슷한 건 식당에서 먹으려고 엄두도 못냈어요.
      언제 먹었었는지,거의 10년만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어린이가 먹어도 될만큼 맵지않게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앉고 눕는 순간에는 허리의 힘이 필요하니까 그렇겠군요.
      근육 덕분에 순간순간은 괜찮은데,
      의자에 앉아서 오래있는 게 제일 불편해요.
      식사가 끝나면 곧바로 일어섭니다.

  • 달진맘2018.04.25 14:36 신고

    집에오시니
    움직이시게 되지만
    입맛찾으시어. 잘드시기 바랍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8.04.25 14:47

      아직은 안움직이는 게 좋겠죠?
      허리에 무리가 안될만큼 조금씩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도 남편이 외출한 사이에
      쌀 씻어서 밥솥에 앉혀놓고 침대에 누워 있어요
      밥이 다 되었다는 소리가 나면
      내려가서 퍼놓고 다시 누우려고요
      그정도 움직이는 건 괜찮을 꺼예요
      조금씩 일을 하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 여름하늘2018.04.25 23:19 신고

    와~ 아귀찜 맛있어 보여요
    숫가락 들고 다가 앉고 싶어집니다 ㅎㅎ
    입맛을 좀 찾으셨는지요?


    답글
    • 그레이스2018.04.26 09:29

      아귀찜이 마산 오동동에서 처음 생긴 음식이예요.
      내가 처음 먹었던 게 72~73년이었는데,
      먹을 때는 매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는데도 한참 지나면 또 생각이 나는... 묘한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여선생들과 가끔 먹으러 갔던 추억의 음식입니다.
      미더덕,미나리,들깨가루가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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