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세끼 식사를 거의 제대로 먹었다.
밥은 반공기,국 한그릇,반찬 골고루,
과일은 사과,오렌지,바나나, 한쪽씩
아몬드 호두 땅콩, 우유와 요구르트
예전에 어른들 말씀이,아무리 몸이 아파도 밥심으로 산다고 하신 말씀이 실감난다.
어제 하루 제대로 먹었더니,기운이 생겨서,
오늘, 남편이 일어나기 전에
허리를 받쳐주는 복대를 매고 부엌 설겆이를 했다.
그릇이며,후라이팬이며,씽크대에 가득 쌓아놓고 주무셨네.
오래 일을 할 수는 없겠으나,30분씩은 가능하겠다.
수술 이후 15일이 지났네.
동네 아귀찜 식당에 가서 포장해 왔다.
맵지않게 해달라고 부탁했건만, 그래도 약간 얼큰해서 물김치 국물을 마시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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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8.04.26 09:29
아귀찜이 마산 오동동에서 처음 생긴 음식이예요.
내가 처음 먹었던 게 72~73년이었는데,
먹을 때는 매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는데도 한참 지나면 또 생각이 나는... 묘한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여선생들과 가끔 먹으러 갔던 추억의 음식입니다.
미더덕,미나리,들깨가루가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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