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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립성 저혈압으로 응급실 간 다음날.

by 그레이스 ~ 2018. 5. 15.

 

 

아침에 일어날 때,또 어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봐,

밤사이에,

거의 한시간 반 ~두시간마다 일어나서 따뜻한 물 한잔 마시고,다시 눕고를 반복했다.

잠을 푹 자는 게 중요하지않고 일어났을 때 어지럽지 않은 게 제일 큰 일이니까.

새벽 한시쯤에 일어났을 때는 두유를 한팩 마셨고,

세시에 아랫층에 내려가서 물 한잔을 마시고 올라오는 동안 괜찮았다.

다섯시에는 어지럼이 느껴져서 바짝 긴장하고 바나나 반개와 요구르트를 조금 먹었다.

아마도 다섯시쯤에 혈압이 제일 낮게 떨어지는 모양이다.

눈을 뜨니7시, 불안한 마음에, 

일어나기 전에 앉은자세에서 침대옆에 다리를 내리고 잠시 앉아 있다가 일어섰다.

다섯시에 느꼈던 어지러움보다 한결 나아졌다.

얼른 물을 마시고 당도가 높은 포도를 몇알 사과 반개를 먹는다.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왔다갔다 걸어 본다.

몸을 움직이면 혈압이 정상이 될꺼라고 믿으면서...

8시,아직은 견딜만 하다.

 

 

  • 키미2018.05.15 09:07 신고

    새벽에 혈압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예전에 친정어머니 아침에 일어날 때, 가만히 누워서 손가락 발가락 움직여보고
    앉아서 한참 있다가 조금씩 일어난다고 하셨죠.
    어머니도 저혈압이어서 고생하셨거든요.
    그런데 나중에는 또 당뇨와 고혈압이 생겨서 약을 드시고..
    사람의 몸이 얼마나 예민한지요.
    당분간은 먹는 거 신경쓰시고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답글
    • 그레이스2018.05.15 10:48

      이런 일이 생기는 걸 보니까,
      몸이 많이 허약해진 모양이예요.
      아침에 일어나서 쓰러질 정도로 어지럽다는 건 생각도 못해봤어요.
      걱정이 많이 되니까 수시로 깨고 잠이 안옵디다.
      몸이 불편해서 계속 뒤척이게 되고요.
      약간 어지럽지만 무사히 넘겼으니 오늘 하루도 잘 보내도록 노력할게요.

  • christine2018.05.15 09:26 신고

    ㅠㅠㅠ 큰일이 있었네용 ㅠㅠㅠ 어지러운것만큼 고통스러운것도 없는데 ㅠㅠㅠ 약 잘챙겨드시공 아직은 넘 무리하게 움직이지 마세용~ 입맛이 없어도 억지로라도 잘 드세야해용!! 저도 저혈압에 만성빈혈이라 좀만 먹는걸 부실하게 먹거나 철분제 빼먹고하면 바로 증상이 오더라구용 ㅠㅠㅠ 고단백으로 잘챙겨드시공 퍼뜩 회복되시길바래용...소고기, 두부, 전복&해조류 많이 잡수세용~~

    답글
    • 그레이스2018.05.15 10:59

      혼자서 서 있지를 못해서 기어서 화장실 가서 계속 토하고,
      무릎으로 기어서 나오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눕혀놓고 옷을 갈아입히고,부축해서 집에서 나갔어요.
      응급실에서 처음에는 놀라서 온갖 검사를 다하고.
      몸을 계속 부들부들 떠는데,체온이 정상인데 왜 이렇게나 떠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합디다.
      숨쉬기가 힘드니까 숨을 가프게 쉬어서,폐에 산소가 과다한
      과호흡이 되었다고 나중에야 알았어요.
      한참후에 손발도 정상으로 돌아오고,온몸이 덜덜 떨리던 것도 멈추고 정상으로 되었어요.
      과호흡일때는 비닐봉지를 입에 대고 내뿜은 숨을 다시 들어마시게 해서
      탄산가스와 산소의 발라스를 맞춰야 된대요.
      원인을 모를 때는,병원에서는 뇌 검사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ㅎㅎ
      아무튼 큰 소동을 치루고 돌아왔어요.

    • 그레이스2018.05.15 19:44

      입맛이 없어도 억지로라도 먹어보려고...
      11시 지나서 남편을 일꾼삼아 재래시장을 다녀왔어요.
      멀미하는 듯 어지러워서 아주 조심 조심 한걸음씩 걸어서
      지나가던 사람들도 아픈 여자인줄 다 알았을 꺼에요.
      건어물가게에서 미역과 멸치를 사고,
      식육점에 가서 아주 좋은 것으로 국거리를 사고,(건어물가게와 고깃간을 남편에게 소개하려는 뜻도 있었어요)
      시장에서 파는 부추전도 하나 사고,꼬마김밥도 한팩 사고,
      반찬가게에서 아홉가지나 사고,
      집에 와서 점심으로는 꼬마김밥을 먹었어요.
      오랫만에 김밥을 먹으니 먹을만 합디다.
      두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세시쯤 사 온 반찬으로 밥 반그릇을 먹고,
      정신을 차려서 미역국을 한솥 끓여놓고
      또 두어시간 누워있다가,
      여섯시에 미역국에 밥 말아서 한그릇 먹고,
      허리 아파서 조금 쉬다가
      배가 불러서 쇼파에 기대어 비스듬히 앉아있어요.
      이 정도로 먹었으니 오늘 밤은 제대로 잘 수가 있겠지요?

  • 달진맘2018.05.16 00:57 신고

    큰수술후
    입맛은 깔깔이고
    잘드셔야 하는데
    억지로 라두
    입에 땡기는거. 자셔야합니다
    .지천 널부러진 나물뜯어
    된장풀구 아욱국이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8.05.16 07:41

      여기는 비가 오네요.
      그래서 그랬는지 진통제를 먹었는데도 밤사이 좀 괴로웠는데,
      어지럼증은 한결 나아졌어요.
      철분약도 계속 먹고,밥도 세끼 꼭 챙겨먹으려고 결심했어요.
      병원에서 간호사가 고단백 식사를 하라고 했었는데,
      그걸 지키는 게 쉽지 않아요.
      저는 채소 반찬을 좋아해서요.
      억지로라도 쇠고기와 생선을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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