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수술후 처음으로 빌라 밖으로 나가 언덕길을 걸었다.
달맞이 언덕 117번가길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10분 걸어서 되돌아 오는 거리였으니 정확하게 20분을 걸은 셈이다.
되돌아 올때는 약간 오르막길이어서 숨이 차고 허벅지가 뻣뻣해졌다.
회복이 빠르다 괜찮다 해도,체력은 많이 떨어졌네.
매일 조금씩 늘려서 한달후에는 정상수준에 도달하도록 일주일 단위로 단계를 높여야겠다.
처방 받은 진통제 근육이완제를 31일 아침부터 안먹었으니 3일이 지났다.
위장부담을 줄이려고 철분제,종합비타인과 영양제까지도 일시적으로 끊었다.
한결 위장이 편하다.
진통제를 안먹는 대신 허리가 뻐근하면 곧바로 누워서 쉰다.
부직포를 끼운 밀대로 먼지만 닦아냈는데,
물걸레로 바닥에 앉아서 방을 닦았다.
허리를 세운 자세로 앉아, 엉덩이로 옮겨 가면서.
그것만으로도 속이 후련하다.
아랫층 거실과 식당방,부엌은 남편이 스팀청소기로 닦아주기로 했으니
눈에 거슬리는 얼룩은 없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