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유라가 백일 지나서부터 보행기에 태워놓고 자주 들려줬던 악어떼 동요.
악어 모형 봉제인형도 있고,프라스틱 악어인형을 누르면 노래가 나왔던 기억이 나네.
노래와 봉제인형 덕분에 악어를 귀여운 동물로 알고 있더라
이제는 제법 가사를 외우는구나.
정글숲을 지나서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늪지대가 나타나면,
악어떼가 나올라~ 악어떼!
윤호 목소리가 커서 유라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다.
윤호가 좋아하는,
로보카 폴리.
불끄는 보로카 폴리의 흉내를 내는 모습이란다.
불끄는 포즈를 취하고 그대로 달려가서 쇼파 위에서 연거푸 앞구르기를 하고,
다시 앞에 서서 불을 끄고,쇼파위로 달려가서 앞구르기를 한다.
기운이 다 빠질 때까지 달렸다는...윤호.
유라는 앞구르기가 안되는데,윤호가 잘하니까
윤호 머리가 무거워서 잘 구른다고 하는 외할머니와 며느리의 목소리가 들린다.
자기네 집에서는 아기용 변기가 있으니까, 혼자서 앉아 용변을 보는데,
외가에서는 아기용 변기가 없어서 엄마가 잡아줘서 해결을 하네.
그와중에 유라가 따라 들어와,
"내가 이걸로 닦아줄라구~" 하면서,
휴지를 풀어서 자기가 윤호 엉덩이 닦아줄꺼라고 대기하고 있다.
그 모습이 귀엽고 우스워서 블로그에 공개하는 할미.
나중에 윤호가 항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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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8.06.18 10:48
앞구르기를 잘하는 윤호도 귀엽고,마음껏 달리면서 뛰어노는 모습이 예쁩니다.
다른 동영상을 봐도 유라가 말을 똑똑하게 합니다.
꼭 알맞은 단어를 어른처럼 사용하네요.
예쁜 원피스를 입혀놓으니 어린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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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조부모 집에서의 추억은 평생을 가는 거 같습니다
답글
우리애는 이십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할아버지 얘기 할 때면 얼굴에 생기가 난답니다
그레이스님 손주들은 참 행복해 보입니다
양쪽 조부모님이 이리 좋으시니 ...
전 윤호 목소리가 아주 좋아요
아기가 목소리에 정과 감성이 담뿍 담겨있고
말속에도 어른같은 생각이 담겨있는 거 같애요 ㅎ-
그레이스2018.06.18 19:02
나도 그래요.
어릴적에 할머니댁에서 살면서 한달에 한번씩 엄마 아버지가 있는 집으로 갔다왔어요.
오빠부터 형제들이 다 그렇게 양쪽집을 왔다갔다 해서
부모와 떨어져 산다는 느낌도 없이 지내다가 일곱살에 입학한다고 우리집으로 갔지요.
그 후로도 주말이나 방학에는 할머니댁에서 지내고요.
그렇게 살았으니,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무척 깊어요.
유년의 경험 때문에,
손주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줄려고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윤이는 만났다가 헤어질때마다 엉엉 울면서 아쉬워합니다.
앞으로 윤호 유라에게도 그런 시간을 만들어 줄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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