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목욕을 하고 나와 가운을 입은채로
아빠에게 태권도 폼을 배우는 중
그게 뭔지도 모르고 팔을 내밀고 따라 해본다
그 후에 잠옷으로 갈아입고
그림 그리기를 하다가
(하트 그림에 색칠한 건 유라 솜씨다
선 밖으로 나오지 않게 깔끔하게 색칠한 모양이 놀랍다)
블럭쌓기를 하다가
잠자기 전에 듣는 노래를 몇번이나 반복해서 듣고...
잠들기까지 절차가 무척 복잡하다
오늘아침에 일어나보니
잠들기전에 옆에 있었던 엄마가 없어졌다고
윤호가 큰방으로 가서 엄마에게 따진다
왜 아빠에게 갔냐고?
왜 왜 왜?
이유를 설명하란다
윤호 너는 혼자 자면 좋겠냐,
아니
윤호 유라 큰이모(유모) 세사람이 같이 잤잖아
그런데 아빠는 혼자 잖아
아빠가 무서울까봐 엄마가 갔지
더 이상 따지지 않는 걸 보니 납득이 되는 모양이다
그러고나서
놀이방으로 가서 지들 끼리 잘 논다
9시에 할아버지와 밖으로 나와 30분 자전거 타고 놀다가
아이들은 어린이집으로 가고
나는 세브란스병원으로 가려고
헤어지기 전에 사진을 찍었다
-
유라가 살이 올라서인지 엄청 귀여워졌어요^^
답글
윤호는 생각하는게 넘 웃겨요 ㅎㅎ
그레이스님 많이 마르신 거 같은데
병원검사 결과는 어떠셨나요 ?-
그레이스2018.07.13 18:50
나는 수술하기 전보다 좀 쪘어요
수술 직후에는 55키로 아래까지 빠졌다가
다시 56키로를 회복하더니
지금은 57키로를 넘는 날도 있어요
운동은 안하고 세끼 빠짐없이 잘 먹으니까
체중이 늘어요
서울와서는 더 잘먹어서 배가 볼록해졌습니다엑스레이 결과는 좋다고 했어요
그동안 맹장염 수술한 것과
평소에 궁금했던 것 묻고
설겆이를 하거나 부엌에서 일하는 시간이
30분을 넘어가면 허리 통증이 있다는 것도
설명했더니 그것도 정상이래요
점점 나아질꺼라면서요
3개월후에 다시 오라고 합디다
무리하지말고 3개월을 보내라는 뜻인가 봅니다
젊은이는 6개월이면 뼈가 완전히 붙는데
60세가 넘으면 거의 일년이 걸린답니다
일상적인 생활은 정상적으로 해도 되는데
아직 뼈가 다 붙지 않았다는 걸
잊지 말라고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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