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가 깜짝 놀랄만큼 말솜씨가 늘었다.
어휘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긴 문장을 만들어 말한다.
어제 며느리와 통화하다가,
아이들 에피소드중에 윤호의 말솜씨를 듣고,
그게 진짜인가 싶을만큼 놀랐다.
(유라는 윤호보다 말을 잘하니까 유라가 했던 말이라면 수긍이 되는데)
엊그제 외할머니께서 전복죽을 만들어 오셨는데,
그 걸 먹어보고는,
"내가 원래 이런 거 안먹는데, 먹어보니까 맛있네" 하더란다.
색깔과 비쥬얼이 맘에 안들어서 안먹겠다 하다가,
외할머니가 권하니까 한 입 먹어보고는 하는 말이다.
'내가 원래 이런 거 안먹는다'는 말은 어디서 들었을까?
생각할 수록 놀랍고, 그 엉뚱함에 웃음이 난다.
휴일에 서울클럽 수영장에서.
감자튀김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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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많이 배운다고 하네요
선생님들이
안먹으려는 아이들에게 한입 먹이고
먹어보니까 맛있지? 라는 말도 자주 하는 것 같고요
내 생각에는
다른 아이가
나는 저런거 안먹는다 고 하는 걸 들었던 모양입니다
윤호가 그 말을 자기도 써보고 싶어서
기억했던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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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8.07.07 17:24
집에서 어른들이 저렇게 말했던 적이 없었대요.
어린이집에서
같은 나이라도 봄에 태어난 아이들은 말이 빠를테고,
그 중에서 김치를 안먹겠다거나 싫어하는 반찬이 있으면,
나는 원래(자기네 집에서) 안먹는다고 말했을 것 같아요.
그걸 기억하고 있다가,
먹어보니 맛있네 까지 붙여서 썼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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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윤호 소신있고 똑부러지네용~ 좀있음 배꼽잡을일이 자주 있을듯용~~ ㅎ
서울클럽 수영장 좋은데용~ ㅎㅎ 전 절친이 멤버라 함씩 식사초대도 받고 수영장도 작년에 두번 가봤어용~~
지금 본국에 휴가가서 8월초에 오는데 그때오면 수영장 같이 가자해서 기대하고있어용^^
서울은 야외수영장이 어딜가나 대목이라 진짜 정신이 없어용 ㅠㅠ
주차부터 스트레스라 남편이 잘 안가려하는데 서울클럽은 사람들도 적고 애들 놓기에 좋더라구용~
답글-
그레이스2018.07.08 06:35
윤호가 또 어떤 기발한 말을 할지 기대가 되네요.ㅎㅎ
신라호텔 하얏트호텔...몇군데 알아보더니 서울클럽으로 결정했나봐.
가까운데 있어서 자주 갈 수있고,
시설도 분위기도 만족스러운 모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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