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퇴원했으니 수요일이면 딱 2개월이 된다고,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고,
이제 몸이 좋아졌으니 수요일부터 집안일을 내가 맡아서 하겠다고 했다.
힘들때는 도와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말하고.
오랫동안 힘들었으니,
홀가분하고 시원하신 듯한 표정이다.
점심식사후 나가면서,
쉬엄쉬엄 쉬어가면서 조금씩 하라고,무리하면 안된다는 당부도 하신다.
반찬 두가지 만들어놓고 한시간을 누워있다가,불려놓은 현미와 잡곡을 취사 눌러놓고 올라왔다.
오늘부터 스트레칭도 시작하고 반신욕도 할 예정이었는데,내일로 미뤘다.
호텔에서 회원들을 위한 다과회가 있다고,
내일 (점심 먹지말고)오후 3시에 꼭 참석하라는, 아는 언니의 전화를 받았다.
다과회 참석하고, 그후에 간단하게 스트레칭이나 해야겠다.
하루에 한시간씩만 청소하고,
한시간 일하면 한시간 쉬는 식으로 일을 시작해야 겠다.
드디어 부군께서도 한시름 더시겠네요. ㅎㅎ
아마 잘 해보실려고 하다가 손에 익지 않은 일이라 노심초사하셨을 듯 합니다.
그레이스님도 쉬어가면서 천천히 하시길 바랍니다. 무리하지 마시고요.
퇴원하실 때, 식탁에 있던 열무는 어찌 되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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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8.06.19 10:13
난처해서 그 거 안먹는다고 뻣대고 있어요.
100% 실패할꺼라고 예상하고,
김치만 파는 가게에 가서 열무물김치와 배추겉절이를 사왔거던요.
나는 김치아줌마꺼 먹고,남편은 자기가 만든 거 먹고 그래요.
그제는 평소에 내가 잘 끓이는 러시아식 스프를 큰냄비 가득 끓여서
2인분씩 봉지에 넣어 냉동을 시켜놨습디다.
아침에는 빵과 스프를 먹자고 하면서요.
맛이 비슷했어요.
2층에 누워있으면 부엌에서 뭘 하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