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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곰국과 탕국.

by 그레이스 ~ 2018. 10. 10.



추석 전에는 임신한 큰며느리를 위해서 사골 두개를 끓였는데,

이번에는 작은아들집에 보낼려고 끓였다.

정육점에 갔더니, 이틀 전에 (김해 도축장에서 소를 잡는) 작업을 했다면서,

아직 얼리지 않은 상태로 냉장고에 있는 걸 샀다.


사골 두개와 등뼈 하나를 솥 하나에 끓일 수가 없어서,

곰 솥 두개를 하나는 부엌에서,하나는 베란다에서 휴대용 버너에 끓였다.

무릎에서 도가니까지의 사골에 붙은 고기가 많아서,

월요일 밤에 여러봉지로 나누어 냉동실에 넣어뒀고,

국물은 오늘 아침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놨다.

내일 오전 우체국에 가서 택배로 부치면 된다.


월요일,

재래시장에서 곰꺼리를 사면서,

해산물 가게에도 들러,큰아들집에 보낼 탕국꺼리도 샀다.

살아서 움직이는 대합조개와 크고 싱싱한 자연산 홍합 그리고 새우.

홍합은 8개 2만원,대합조개는 3마리 2만원.

추석전과 가격이 그대로여서  

왜 안내렸냐고 물었더니,

음력 9월 9일이 지나야 값이 떨어질꺼란다.

아직도 9월 9일에 제사 지내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작은 박은 4000원에 샀다.

어제 아침에 끓여서 소분해서 냉동 시켰다.

해물이 싱싱해서 더 맛있게 끓여진 듯.



요즘은 허리가 불편해서 한꺼번에 두가지 일을 못한다.

예전에는 곰국을 끓이면서, 그 사이에 청소도 하고 집안일을 했었는데,

이제는 그 사이에 누워서 쉰다.

그러니 도무지 일이 줄어들지 않네.

약속이 있어서 오후에 나갈려면 오전에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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