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커피를 마시면서.

by 그레이스 ~ 2019. 2. 15.

 

 

식사후에 디저트로 파운드케잌 한조각씩을 내놨는데,

먹을 게 많아서 남편도 나도 한조각을 다 못먹고 절반을 남겼다. 

남은 거 둘을 한접시에 담았더니 한조각이 되었네.

 

 

 

요가수업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친한 언니가 쌀과자 두봉지를 주면서 집에 가서 남편과 한봉지씩 먹으란다.ㅎㅎ

내가 다 먹을까봐서요~? 하고는 웃었다.

어제가 발렌타인 데이라고 쵸코렛도 한통 받았다.

75세 언니는 거의 20년 전부터 같이 운동을 했는데 그 때는 운동하는 사람들중에 나와 제일 친했다.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3인이 무료로 먹을 수 있는 VIP카드를 가진 회원이라서

공짜 점심도 자주 먹었고,

미국 다녀올때마다 사 온 운동복도 여러벌 선물 받았었다.

언니는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라서 시간 있을 때마다 내가 파트너 노릇을 했다

조금씩 성과가 있을 때마다 내 덕분이라고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지나고보니 내가 도움을 준 것보다 몇배나 많은 것을 내가 받은 셈이다.

10년을 단짝으로 붙어 다니다가,

내가 오후로 운동시간을 옮기면서 오전 10시에 오는 언니와는 뜸해졌었다.

다시 8년이 지나고,

11월부터 일주일에 3번 요가를 같이 한다.

75세 언니가 요가를 하는 게 무리일 수도 있는데,

언니는 요가를 시작한지 오래 되었고,또 수업중에 약간만 어려운 동작은 아예 시도를 안한다.

하나도 안하는 것보다는 도움이 될 꺼라고, 놀이삼아 요가수업을 수강한다고 하시네.

 

 

 

남편과 나

쌀과자 한봉지씩 먹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쌀과자를 먼저 한봉지 먹었으니 파운드케잌 한조각을 다 먹을 수가 없었다.

 

 

 

 

언니가 요가수업이 있는 날에는 한줌씩 주는 초코렛( 시중에는 없는 - 미군부대에서 산 것이라고 했다)

금으로 입힌 작은 그릇에(큰며느리가 도쿄 갔다가 호텔에서 행사가 있더라고 어머님 드리려고 샀다는 )

초코렛을 담아 내놨더니,남편은 안먹네.

초코렛을 입속에 녹이면서 2층으로 올라왔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닭백숙.  (0) 2019.07.15
등갈비 찜 레시피  (0) 2019.06.18
곰국과 탕국.  (0) 2018.10.10
연한 박으로 끓인 탕국.  (0) 2018.09.21
냉면.  (0) 201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