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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꼰대와 갑질.

by 그레이스 ~ 2018. 10. 12.



호텔회원중에 92세의 엄회장님,

말과 행동이 교양있는... 저런 게 품위구나 싶은 분이 있다고,

다른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편도 그 분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고 하더라.

몇백억 재산이 아니라 몇천억 재산가라고 한다.

부산에서 기업하는 사람은 누구나 아는 분이라고.

많은 재산을 가졌고,

연세도 많으시면서,

수많은 직원들에게 인사를 받는 위치에 있으면,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게 정상일텐데 참으로 겸손하게 말씀하신단다.


호텔 회원으로 20년째 다니면서 보니까,(우리가 이사 온지 벌써 20년이 되었다)

회사를 몇개씩 운영하는 다른 회장님들,사장님들중에

처음에는 오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엄회장님 영향으로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단다.

겸손하고 품위있게 행동해야 존경을 받는구나~ 하는 모델이 되어주셨다고 하네.


나도, 여자회원들중에 본받고싶은 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겼고,나이는 몇살이고,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다고,남편에게 들려줬다.

말과 행동이,남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냐고~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게 엊그제 일인데,

오늘 목욕탕에서 남편과 나눴던 이야기를 공개했더니,

하영자씨가,

얼마전에 호텔에서 있었다면서

어느 회원이 여직원들에게 갑질하다가 탈퇴당한 사건을 들려준다.

그 회원이 락커룸 키를 까운의 주머니에 넣어 둔 채로, 벗어서 세탁물통에 넣었던 모양이다.

지하 세탁장으로 내려가서 세탁물 분류하는 분들이 찾으면 다행이지만,

없으면 35000원 물어야 한다고 직원이 설명을 했는데,

세탁장에서 찾으면 될 것을 돈을 내라고 했다면서,

직원들에게 엄청나게 호통을 치고,

감히 직원주제에...등등 욕설과 심한 말을 했었다고.

너무 오랫동안 소란을 피우니까 몰래 동영상 촬영을 했었단다.

상부에 보고가 되고...

품위없는 행동에 대해서... 입회비를 돌려주면서 나가달라고 하는 사건이 있었단다.

꼰대의 갑질을 제대로 보인 셈이다.

세상에나~!

요즘도 그런 사람이 있다니...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이유 하나 더,

그렇게 소란을 피워서 쫓겨난 사람이,유치원 원장이라네.

유치원을 다섯개나 운영하는.

인품이 그렇게나 형편없는 사람이 어린이 교육을 맡고 있다는 게 말이 되냐고.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리뷰를 통해 알게 된) 꼰대의 유래.

프랑스어로 백작을 콩테(Comte)라 한다.

이를 일본식으로 부른 게 '꼰대'인데,

이완용등 친일파들이 작위를 수여받으면서 자신을 꼰대라 자랑스럽게 칭했다.

이후부터 일제에게 작위를 받은 친일파들이 보여준 행태를,

'꼰대짓'이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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