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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기억력이 꽝이다.

by 그레이스 ~ 2018. 11. 1.



꿈에,

낯선 곳에 가서,

여기가 어디인지...

어떻게 집으로 가야할지...

우선 전화를 해야 겠는데, 손에 휴대폰도 없다.

남에게 양해를 구해,

휴대폰을 빌려서 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니,받지를 않는다.

남편 번호 말고는 머리에 떠오르는 번호가 하나도 없다.

아들의 번호도 모르겠다.

며느리의 번호는 더욱 더.

막막하고 답답한중에 눈이 떠졌다.


일어나서,

곰곰히 생각하니

대학생때부터 같은 번호를 사용하는 작은아들 번호만 기억나고,

2007년에 한국 와서 개통한 큰아들 번호는 긴가민가 하네.

세훈이 번호는 암기해서 통화를 했었고,

명훈이는 처음부터 이름으로 저장되어서 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었으니,

머리에 입력이 안된 거지.


수첩 한장을 뜯어서

아들 며느리 4명의 휴대폰 번호를 크게 적어서 식탁에 붙여놨다.

최소한 자식들 번호는 외우고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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