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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1월 첫주.

by 그레이스 ~ 2019. 1. 5.



벌써 첫 주말이다.

일주일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월 수 금 요가수업 때문에 일주일이 더 빠른 것 같다.


수강생 8명중에 한사람만 50대이고,일곱은 60대 이상이다.

그러니,유연성을 길러주는 동작보다,

목,어깨,척추,다리 부위별로 바른 위치로 잡아주는 걸 중점적으로 한다.

나는 척추를 제대로 잡아주고,

5번 뼈마디가 어긋나지 않도록, 배근육 등근육으로 당기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다.

무릎뒤 오금과 고관절 주위,발가락을 움직이는 근육,

점점 줄어드는 힘줄을 늘려주는 운동으로 다리에 쥐가 나는 순간이 많지만,

평소에 안쓰던 근육과 인대를 사용하고나면 몸이 훨씬 부드럽다.

올 한해동안 열심히 하고나면 큰 효과가 있을거라고... 기대가 된다.


연말에 친구들과 고깃집에서 생고기 구워먹는 점심을 먹었다.

그날 저녁을 굶었는데도 소화가 안되고 불편하더니

소화불량이 위염으로 진행되었는지, 식사를 하고나면 더부룩하고 속이 비었을 때는 아팠는데,

일주일이 지난, 어제부터 정상으로 돌아왔다.

4인분 고기중에서 딱 1인분만 먹었는데,그 정도 양으로 과식일 수는 없을테고,

아무래도 나는 고기 먼저 먹고 입가심으로 냉면을 먹는 식사방법이 안맞는 모양이다.

고기를 조금씩 밥과 같이 먹어야지,고기만 계속 먹으면 꼭 탈이난다.

두세번 그런 경험을 하니,고기 자체가 싫어지네.

지난 일주일동안 맵거나 짠 음식을 피하고,

딱딱한 것도 피하고,

부드러운 빵과 쌀밥만 먹었더니,자극이 강한 음식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남의 집 가정사를 자꾸 공개할 수는 없고...

친구네 친정어머니와 4명의 딸들.

그 와중에도 자주 만나서 의논을 하고,현명한 판단을 하는 자매들이 놀랍다.

치매가 심해지는 어머니를 감싸고,

어머니의 돈은,

딸들에게는 서운하더라도, 어머니 맘대로 기부하시도록 도와드리자고 했단다.

은행에 충분한 돈을 가지고 계시면서,

딸들에게 매달 용돈을 보내라고 채근하시는 할머니.(셋째 넷째는 매달 백만원씩 드린다.)

기억이 흐려지는중에도 돈에 관해서 만큼은,

어느 통장에 얼마가 있고,적금은 언제 만기이고,정기예금은 언제 만기라고

아주 정확하게 기억하신단다.

윤정씨가 말했듯이,

자식과 부모가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아름다운 관계로 지낼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올 일년동안

꼭 해야 할 일과 하고싶은 일을 노트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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