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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독감 조심하세요.

by 그레이스 ~ 2019. 1. 7.



일요일 오전 10시 지나서,

요가 강사의 문자를 받았다.

지난 금요일수업에

감기 걸리지 않았지만 혹시나 의심스러워서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겠다고 말하고는,

목요일 아이파크 수업에,

독감 걸렸다가 다 나았다면서 회원 한명이 며칠만에 와서

수업중에 기침을 여러번 하더란다.

아직 기침을 할 정도이면 수업에 참석 안했으면 싶었지만 차마 나가라는 말을 못하겠더라고...

자세를 교정해주는 요가수업 특성상 강사는 호흡을 같이하게 되니 많이 불안했다며,

금요일 우리들 수업이 있기 전에 동네 병원에 가서 진료하고 왔다고 했었다.

독감 아니라고,만약을 생각해서 마스크를 한 것이니까,염려하지 말라고 하면서.

문자에는,

금요일 저녁식사후 감기약을 먹고 잤는데,

토요일 새벽에 고열과 오한과 기침이 심해서

백병원 응급실에 와서 링거와 독감검사를 다시 했다며,A형 독감 진단을 받았단다.

타미플루 5일 먹어야 전염이 안된다고 합니다.

토일월화수 약 잘챙겨 먹고 금요일에 수업 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병원 침대에 누워 링거를 맞는 사진과 문자를 보냈네.


독감이든 그냥 감기든,

본인은 다 나았다고 말하면서 외출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목욕탕에서도,

그동안 어니 다녀오셨냐고 물으니,

감기 걸렸다가 일주일만에 목욕하러 왔다고 말하고는 기침을 해서,

상대가 민망할 까봐

당장 먼곳으로 자리를 옮길 수 없어서 숨을 안쉬고 잠시 있다가

씻는 곳으로 가서 곧장 칫솔질과 가글을 했던 적이 있다.

기침을 할 정도이면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수업에는 참석하지 말았어야지.

오늘 요가수업이 없지만,

정해진 시간에 가서 간단하게 운동을 하고 와야겠다.


친구네 병원에 11월과 12월 독감환자로 입원실이 꽉 찼다고 했었다.

이번에는 변형 바이러스라서 예방주사도 소용이 없더라면서,

손 자주 씻고 가글 자주 하고 사람 많은 곳에는 가지 말라고 당부하더니...

이렇게 간접 피해도 생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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