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요가수업 신청을 해서 평소에는 오후에 운동하러 가는데,
오늘은 집에서 10시 40분에 나섰다.
한시간 수업이 끝나고,
희ㅇ씨가 자기네 회사 직원식당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네.
(식당 아줌마가 음식솜씨 좋다고 먹어 본 사람들은 다 칭찬을 했었다)
그동안 여러번 권유를 받았지만 사양했었는데, 오늘은 오후 약속도 없고 바쁘지 않아서 좋다고 했다.
직원들 식사시간을 피해서 1시 반이 지나서 갔다.
몇년 전 별장에 꽃이 활짝 폈다고,꽃구경 오라고 초대했을 때는
초대받은 그 날짜에 서울 가는 일정이 잡혀있어서 못가고...
초대할 때마다 여러번 어긋나서
남의 성의를 무시하는 듯 오해할까봐 괜히 신경이 쓰이고 미안했다.
각자의 차는 호텔 주차장에 두고 한 차에 4명이 타고 가서,
벤츠 써비스 공장 4층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2층으로 내려와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수리나 써비스를 받으러 오는 고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커피와 빵 간식이 제공된다)
써비스 공장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전시 판매장은
1000평 넓이로, 지난번 보다 더욱 멋지게 꾸며져 있다고 했는데,
같이 간 해영씨가 다른 약속 때문에 바빠서 벤츠 전시장은 다음에 구경하자고 했다.
희ㅇ 씨는 요즘 빨간차로 바꿨더라.
회장싸모님 일행이라고 더욱 친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