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호 유라 윤지 유준

엄마 화장 시켜요

by 그레이스 ~ 2019. 3. 31.

 

 

 

 

유라의 화장품 케이스가 뿌옇게 되어서

물티슈로 닦으려 하니

자기가 직접 청소하겠다고 할미는 손도 대지 말란다

구석구석 깨끗이도 닦아서 화장품 하나 하나가

새것처럼 되었다

그걸 들고 나가더니 거실 쇼파에 앉아있는 엄마에게 가서

화장을 시켜 주겠다고 ...

볼터치를 얼마나 많이 발라주는지

피카츄처럼 볼이 빨갛게 되었다

사진에는 아직 립스틱을 바르기 전인데

마지막으로 입술도 빨갛게 칠해놓고 흐뭇하게

엄마를 바라본다

나중에 닦아도 되냐고 물었더니 안된다고 해서

유라가 외출할때까지

며느리는 피에로 화장을 한채로 그대로 있었다

 

너는 화장 시켜주는 딸이 있어서 좋겠다고

며느리에게 농담하고 같이 웃었다

'윤호 유라 윤지 유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옷 입고싶은 날  (0) 2019.04.02
섬세한 유라.  (0) 2019.04.01
무슨 소리예요?  (0) 2019.03.29
3주 지났어요.  (0) 2019.03.14
마리가 집에 왔어요. + 윤호와 유라의 반응.  (0) 201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