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은 공대출신이면서
전기 기계 토목...어느 것도 고칠 줄 모른다고 했는데
작은아들은 의사이면서 사람 고치는 분야가 아니라
온갖 것들을 다 고친다
아이들 침대 책상 책장과 설합장 놀이방의 가구들
모두 조립 가구를 사서 직접 만들었다
여러가지 작품중에서 돋보이는 건
거실 쇼파 뒤에 설치해둔 긴 의자이다
아이들이 쇼파 등받이 위에 올라 앉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다가 뒤로 넘어가서 작은방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누나들 따라 하준이도 넘어 갈 경우를 염려해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계단도 되고
놀이방에서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되고
장난감을 정리하는 박스도 된다
거실과 놀이방 사이에 문이 있는데 평소에는 닫혀 있으나
문을 활짝 열어서 거실까지도 놀이공간으로 확장되기도 한다
작은아들집에 오면
문을 닫고 놀이방이 내 침실이 된다
두사람이 잘 침구를 준비해놨으나
손녀들이 할아버지와 같이 자고싶어 해서
남편은 거실에 넓게 이불을 펴서
양 쪽에 한명씩 손녀를 눕히고 이야기 들려주면서
아이들과 잔다
그래서 작은방은 나혼자 쓰는 공간이다
세훈원장은 저번에 애들인형만드는 솜씨도 장난이 아니던데 정말 손재주가 탁월하네용~ 근데 이런 손재주도 타고나는것 같아용^^
답글-
그레이스2019.04.09 06:42
타고나는 게 맞아
어릴때 종이로 작품을 만들거나
찰흙으로 만들기를 해도 세훈이가 형보다 잘 만들더라
손재주라는 게 타고나는 거라서
학생때 보면 바느질 수놓는 거 잘하는 애들 있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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