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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이게 꽃밭인가?

by 그레이스 ~ 2019. 4. 13.



요즘 우리집 꽃밭은

이게 꽃밭이냐 채소밭이지~ 그런 푸념이 나온다.

영산홍은 1월에 폈다가 다 지고,

가을부터 계속 피고지고 하던 장미도 다 지고,

여름에 피는 부겐베리아가 활짝 폈다.

우리집 꽃밭이 1년중에 가장 볼품없는 이 시기에,

상추만 싱싱하다. 

예전에는 이 시기에 화사한 화분을 사와서 여기 저기 장식을 했는데,

이제는 그런 의욕은 없어지고,그냥 내버려 두게 되네.

눈에 거슬리는 화분들 치우는 게 먼저라서 호시탐탐 기회만 보고 있다.

남편이 2박 3일 남해쪽으로 낚시를 떠나면

볼품없는 화분은 전부 없애버리고 산뜻한 새것을 사다놓겠다고 했더니,

큰 사고칠까봐 낚시를 못가겠단다.(진짜는 아직 수온이 낮아서 낚시를 못가는 거다)



창문앞의 첫줄은 상추박스 다섯개가 놓여있고 대파 박스가 두개 있다.


사진에는 상추박스 3개만 찍혔지만 전부 다섯개다

두사람 사는 집에 박스 하나만 해도 충분할텐데... 이게 뭐하는 거냐고요?

정작 본인은 고기를 굽든지 생선회를  먹을 때 아니면 상추를 먹지도 않으면서. 

예쁜 꽃화분들 앞줄에 두고,

너저분한 것들 확 치우고,

한쪽 구석에 치워놓은 유리테이블과 의자를 원래의 위치에 갖다놓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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