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변 사람들.

권위있는 학술지에 논문이 실리다

by 그레이스 ~ 2019. 5. 1.

요가수업 시간에 맞춰 운동하러 갔더니

친한 언니가

숙미씨 가족이 카나다로 이민간다는 소식을 알려주네

아니~ 이 나이에 왠 이민이냐고 물었더니

투자이민을 갈려고 해도 심사를 거쳐야 하고 시일이 걸리는데

숙미씨 남편은

이민신청을 하면 심사도 없이 곧장 통과가 되는 자격이란다

외과 전문의 (항문외과)인 숙미씨 남편의 논문이

권위있는 세계 학술지에 실렸다더니

(이전에도 여러번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외과의사 100인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 조건으로 카나다에 이민 신청을 하자마자 승인이 나왔단다

나이 칠십에 이민을 결심한 이유중에

공기좋고 경치좋은 곳에서

노년생활을 하고싶다는 마음도 있을테고

카나다에서도 좋은 조건으로 의사생활을 계속할테니

손자손녀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싶은 욕심도 있겠다

이민을 가더라도 당분간은 부산에 자주 올테고...

 

두 아들과 며느리들과 후쿠오카 여행갔을때

쇼핑몰에서 숙미씨를 만나

아이스크림을 우리 가족 전부에게 하나씩 사줘서

돌아와서 그 답례로 점심을 사줬던 일이 있다

이번에는

송별회 명목으로 식사 날짜를 만들어 봐야 겠다

 

만나서 들어보니

카나다가 아니고 미국 LA로 간다며,

영주권은 신청하고 바로 나왔다고 했다

 

 

 

    • 그레이스2019.05.02 07:41

      숙미는 63세이고 숙미 남편은 70세로 기억하는데 한살 적을수도 있어요.
      남들이 보면,
      지방에서 의대 나와서 전문의 과정을 마친 평범한 의사인데,
      본인이 계속 연구하고 공부하고... 노력한 분이예요.
      전문의 되고나서 항문외과 공부를 더 하기위해서 일본 규슈대학에 공부하러 갔었고,
      꾸준히 연구 노력해서 40대부터 외국 학술지에 논문이 실렸답디다.
      진정으로 나이를 불문하고 계속 노력하는 분이 숙미남편입니다.
      나도 느끼는 바가 많았어요.

  • 바다2019.05.02 08:59 신고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젊게만 살려는 것도 부담스럽지만요-

    특히 신체적인 관리면에서요-

    그렇다고 나이를 의식하면서 노력하지 않는 것도 두뇌를 더 노화시키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즘엔 백세시대로 수명이 길어지다보니 치매에 대해서 다들 걱정하면서 말입니다
    노령층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요
    생활 속에 작은 것이라도 두뇌를 활용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특히 기억력 유지를 위해서요
    길거리 지나가다가도 숫자판을 기억하면서 외워보려고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신체 및 두뇌활동 외에도 명상등 심리적인 정신적인 요소 또한 중요하다고 하네요
    그런면에서 다시 한번 그레이스님의 살아오신 삶에 대하여 배우는 점이 많아요

    그리고 그냥 지나가는 표현으로만 "존경합니다" 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닌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서 본받고 싶은 분이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흔히들 결과만 집중적으로 놓고 평가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요
    두 자녀분을 훌륭하게 키우신 것 뿐 아니라 시댁식구들 뒷바라지 하시면서 아내로

    또 상사남편의 아내로 남편분 회사관계의 아내들 가운데에 이루어지는 작은 세계 속에서

    많은 후배들 친정동생분들...

    그 시대에 열심히 일해야만 살아갈 수 있었던 시절에 허리따를 졸라멜 수 밖에 없는 가정들도 많았구요
    대가족 속에서 시댁 친정 모두가 탄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두 분꼐서 알게모르게 얼마나 뒷바라지며 보이지 않는노력이 많았을지요
    그레이스님꼐서는 아내이기에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 고생도 더 많으셨을 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마음으로 모두를 품어주시는 그 인격과 성품에 대하여 너무나 존경한답니다
    그 보이지 않는 오랜 시간의 인내와 노력들 그 인품이

    저에게 큰 마음에 울림을 주기에 이렇게 매번 방문하고 또 댓글을 남기게 되네요

    이곳에 방문하시고 댓글 쓰시 분들로부터도 배울점이 많고요
    블러그에 등장하는 그레이스님 주변분들도 다들 좋은 분들이라서 글을 읽고 제가 배울점이 여러모로 많습니다
    오늘 하루도 또 감사한 마음 그리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게 되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9.05.02 10:06

      바다님에게 최고의 찬사를 들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오늘 아침,
      서로 상반되는 의견으로 싸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완충역활을 해줄 수 있는 어른의 자세에 해서
      남편과 진지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질수록 감정이 증폭되어 거칠어지는 현상과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에게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언어를 쓰는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는 그런 현상에 동참하면 안된다고요.
      나와 이야기를 나눈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주는 어른이 되자고 했어요.
      다행히
      오늘아침에는 정치성향의 유튜브를 안듣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클라식 음악을 계속 듣고 있어요.

      나와 대화를 나눈 사람들이,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christine2019.05.02 10:29 신고

    흑흑..저 다시왔어요..

    계속 차단 메세지가 떠서 새로 가입했어요... 몬일인지 몰긌네요..

    수락하셨는데도 안되는거보면 제쪽에서 문제인가봐요... ㅠㅠ

    70세에 캐나다이민이라 지인분 진짜 대단하십니당..

    이민법이 좀 다르긴해도 국익에 도움이되는 인재들은 영어시험도 면제되고 수속기간도 금방이던데

    그런 케이스로 영주권 받으셨나봐요^^

    답글
    • 그레이스2019.05.02 12:12

      왜 그럴까~?
      아무튼 다시 댓글을 쓸수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숙미네는,국익에 도움이 되는 인재... 그 케이스로 이민가는 가봐.
      정말이지 나이 칠십에~!!!

      지금 막,
      재래시장 다녀왔어.
      내일 서울 가져 갈 것 만들려고.
      일단 점심을 먹고, 국을 끓여야지.

'주변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군부대와 보따리장수 아줌마.  (0) 2019.05.17
조심하세요~  (0) 2019.05.14
파라다이스 김 언니  (0) 2019.04.21
런던에서 온 딸.  (0) 2019.04.19
달맞이 벚꽃길.(도쿄에서 하늘님이 와서)  (0) 201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