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내부의 노후된 전선을 교체한다고
지난주부터 안내판에 게시물이 붙어있었다
우리집이 포함된 1호 라인은 금요일 오후 1부터~4시 까지
오늘이다
오전에 요가하러 가면서 다시 확인했고
돌아와서도 전기가 끊겼다는 것을 알고 집에 들어왔으나
불편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점심밥을 먹을 수가 없네
전자렌지는 물론이고
가스렌지도 스타트가 안되니 켤수가 없고
포트에 물을 끓일수도 없고...
아침에 우유에 씨리얼 넣어 먹었는데 또 그러기는 싫다
베란다에 있는 휴대용 가스렌지를 들고와서
야외로 캠핑 온 셈치고
작은 냄비에 물을 끓여서 밥을 삶았다
생선을 구울려던 건 포기하고
냉장고 속의 밑반찬을 꺼내 식탁을 차리면서
어둡다고 몇번이나 형광등을 켤 뻔 했다
다시 냄비에 물을 끓여
봉지커피를 타고
디저트로 컵케이크 사이즈 카스테라 한개 먹고...
이제 뭐하지?
티비도
노트북도 안된다
밀린 글 정리나 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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