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번을 더 생각해봐도
도저히 안되는 일이라는 판단에,
아들에게 전화를 하고
통화가 안되어 문자를 남겼다
3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여행을 간다는 건
너무나 무모한 일이라고,
첫째는 아기가 너무 힘들꺼고
둘째는 그 많은 짐들을 어찌할 꺼냐고...
우유병이며 기저귀며 또 매일 목욕은?
그러니
윤지는 두고 윤호 유라만 데리고 가라
아버지는 부산 가시고 나는 너희 올때까지 있겠다
아줌마가 두사람이나 있으니
안심하고 아기 두고 가라고...
엄마의 의견을 며느리와 상의해보라고 했다
며느리도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수요일 출발해서 일요일 돌아오는 4박 5일간
큰아들집에서 윤지를 맡아주기로 했다
신생아 돌보는 아줌마가 있으니
잠깐씩 아줌마가 쉬도록 교대해주면 되니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집에 할머니가 있으면 아줌마도 긴장이 된다고 하더라
좀 더 정성껏 돌볼 수 있겠다
아기 데리고 여행 간다는 말에
뭐라고 말은 못하고
머리가 복잡하고 답답했는데
잘 해결 되어 마음이 편해졌다
-
몸은 좀 힘드시겠지만 잘 하셨네요
답글
저도 돌 전에 아이 데리고 친정 갈때 비행기서 맘이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모로 생각해도 잘 하셨어요 ^^-
그레이스2019.06.04 10:32
비행기 타는 자체는 한시간 정도이니까 괜찮은데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도
신생아용 카시트가 있어야 되고
구경을 다닐때는 눕혀서 타는 유모차가 필요하고
매일 목욕시킬 휴대용 목욕통까지...
거의 피난가는 수준으로 짐이 많아 지더라구요
또 큰애들 짐은 어떡합니까?
며느리도 어쩌면 좋을지 고민중이었다고 합디다
일본에 전화해서 현지에서 대여가 되는 건
다 알아보고요
아기를 두고 가는 걸로 결정되고나니
다 편해졌어요
나는
수요일 약속 있는 거 못간다고 전화하고
요가수업 일주일 빠지는 것 말고는 문제 없어요
윤지 안고 있을때 허리조심하는 거
잊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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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2019.06.04 14:21 신고
잘 하셨어용~
윤&유는 이제 데리고 여행할만하고 집중도 잘하겠지만
윤지까지 있음 힘들것 같아용 말귀 못알아듣는 애 자체가 큰 짐이잖아용ㅎㅎ
큰 짐땜시 부모가 여행가서 긴장하고 신경쓰는것보다 할머니한테 위임하고 넷이서 잼나게 노는게 훨 낫죵^^
답글
내 몸을 아껴야 즐거운 육아를 할수있으니 자나깨나 허리조심 꼭 하시구용~-
그레이스2019.06.04 16:20
함께 가는 친구네 아이는 한살 많은 딸쌍둥이래요
평소에도 같이 놀았으니까
여행 가서 잘 지낼겁니다
어른들도 오랫만이라서
기분전환에도 도움 될 꺼고요
집에는
가족 4명이 빠져서 빈집 같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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