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
시애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화상통화를 한다.
유라가 처음에는 왜 안오냐고 계속 묻더니,
하루씩 지나니까
엄마 아빠랑 같이 가고싶어
나도 거기 가고싶어
엄마 언제와~~ 하고,
윤호는 여기는 아침인데 거기는 지금 밤이냐,
뒤에 보이는 건 무엇이냐
왜 파란색이냐,
그날 그날 보이는 사물에 대해서 묻는다.
첫날 도착해서 호텔로 이동중에 통화를 했고,
다음부터는 여기 시간으로 아침 9시에 전화 하라고 했다.
그 다음날은 산속이라서 통화가 잘 안되더니,
일요일 오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이웃도시로 갔다고 했다.
어제는 다시 시애틀로 돌아갈꺼라고 하더니,
오늘은 호수에서 큰 보트를 탄다고 화상통화로 보여주고, 나중에 사진도 왔다.
윤호 유라가 아직 어려서 다행이다.
엄마 아빠가 일하러 간 게 아니라 휴가를 간 줄 알면,억울하다고 따질텐데...
7월에 10일간 하와이로 휴가 떠나려고
비행기와 호텔도 예약해놓았는데 바쁜 일때문에 취소했었다.
다행히 그 일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니,
이번에 마음 편하게 여름휴가를 간 거다.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면 어쩔수없이 한곳에서 푹 쉬는 휴가를 해야 하는데,
아들은 그런 휴가보다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휴가를 하고싶어 했었다.
우리가 아이들을 돌봐주기로 해서,
몇년 후가 될지 모르지만
훗날 살고싶은 도시에 시애틀도 후보라서 사전답사도 필요하고...
또 며느리와 둘이서 다양하게 즐기고 돌아다니는 휴가를 보낼려고 시애틀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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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많이 힘드셔도 요번 휴가는 잘 가신 것 같습니다.
답글
그렇게 안 가면 진짜 가기 힘들죠.
아이들과 함께 하는 휴가는 피곤한 휴가지 싶어요. ㅎㅎ
돌봐줄 부모님이 계시니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요.
안심이 푹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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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9.08.28 06:57
오늘이 수요일이니 벌써 일주일이 되었어요.
내일이면 돌아옵니다.
몸이 힘든 것보다 혹시나 아이중에 누군가 아플까봐서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아기 돌보는 입주아줌마가 감기가 들어서,바짝 긴장하고 있어요.
아기와 윤호 유라도 감기 들까봐서요.
월요일 아침 아줌마가 감기 기운을 느끼자 곧 약을 먹었고,
윤지를 계속 관찰했는데 아직은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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