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디즈니랜드 간다고 했더니
윤호가
왜 맨날맨날 디즈니 가냐고 묻더라네
첫날은 너무 더워서 지치고 잠온다고 울었고
둘째날은 갑자기 비가 와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피하느라
허둥지둥하는 속에서 신발도 다 젖어서 불편했기에
곧장 호텔로 돌아왔다더니
아이들에게 디즈니랜드는 재미없는 곳이 되어버린 모양이다
디즈니는 싫다고 하는 아이들 데리고 바닷가(?)로 갔다
마지막 사진은
점심을 먹으러 가서 테라스에 빈자리가 나올때까지
실내에서 기다리는 중이라네
아침을 늦게 먹어서 오후 2시가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배가 고프지 않아서 기다리는 게 괜찮았단다
다음 사진을 보니까 스파게티와 피자를 시켰더라
다시 호텔로 가서 잠시 쉬다가
시내로 나갈 예정이라고 했는데 어디로 갔는지?
디즈니랜드는 가기 싫다고 한다길래
다른곳 어디로 가든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면
윤호 유라에게는 그곳이 디즈니랜드다
라고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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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디즈니 랜드
또가냐는 말이 귀여워요
자기 주장도 이야기하구
아빠랑놀았든 추억이 오래 남았ㅈ슬듯-
그레이스2019.06.09 07:27
만 4세 아래로는 입장료를 안받는대요
돈을 안받는다는 것은
그 나이의 아이가 즐기기에는 무리라는 거지요
그러니 흥미가 없어서
왜 또 가냐고?
가기 싫다고 하더랍니다
괜히 엄마 아빠 욕심에 너무 일찍 갔어요
바닷가에 가는 걸 좋아합니다
모래로 다양한 놀이를 할수있고
수영복 입고 물속에 들어가서 노는 것도 좋아하고요
오늘 저녁에 돌아옵니다
며느리는 아기가 눈에 밟힌다고...
보고싶은 마음에 마음이 조급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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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32019.06.09 09:31 신고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줄만 오래 서고 아이들한테는 별로 신나지 않을수도요.
답글
어쩌면 해운대 바닷가가 나을수도. 애기 엄마가 몇 달을 집에 있으니 답답하겠어요.-
그레이스2019.06.09 09:54
길게 줄을 서더라도 탈수 있으면 좋겠는데
키가 120센티를 넘어야 된다거나
뭐~ 그런 규정이 있을겁니다
우리 애들은 탈수 있는 게 거의 없을 거예요
또 아직 어려서 타는 걸 무서워 하고요
둘째날은 디즈니 씨 갔는데
비가 많이 와서 다니지도 못했답니다
실내 구경을 하기도 전에 옷이 젖었던 모양이예요
옷과 신발이 젖어서 바로 호텔로 갔다네요
윤호 유라는
첫여행 을 첫돌 지나고 추운 겨울에 오키나와 갔었어요
바닷가 모래밭에서 놀았던 게 첫경험이예요
강릉에서도 바닷가 모래밭에서 놀았고...
너무 덥지않은 시기에 바닷가 모래밭은
아이들 놀기에 안성마춤이예요
큰아들 큰며느리는 좀 반성해야 됩니다
아이들 나이에 맞지않는...
장난감도 놀이도 여행도
부모가 앞서가는 마음에 너무 일찍 서둘러서요
작년에 도쿄에서 레고랜드에 갔다가
나이가 어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나왔던 경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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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9.06.09 21:20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시간을 기다리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비행기를 쳐다보다가
윤호에게 물었대요
윤호야~ 저기 저 비행기는 왜 창문이 없을까?
아이가 알꺼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그냥 물어봤는데
짐싣는 비행기라고 하더래요
너무 놀라서 어떻게 아냐고 물었더니
하비가(할아버지가) 아르켜 줬다고 하더라네요
짐싣는 비행기는 의자가 없다는 말도 하고요
할아버지가 휴대폰으로 비행기를 보면서
사람타는 비행기 짐싣는 비행기를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창문이 있는 비행기는 사람타는 비행기고
짐싣는 비행기는 의자도 없고 창문도 없다고요
그걸 기억하고는 정확하게 설명했군요
아들이 너무 놀라서 동영상 찍어서 보냈습디다
며느리는 화물 수송 비행기는 창문이 없는지도
몰랐다고,윤호의 말을 듣고 알았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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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9.06.10 10:56
아~
해질무렵 사진이 멋지게 찍힌다는 오다이바 군요
모래밭에서 노는 걸 좋아해서 저곳으로 갔나봐요
디즈니 씨 갔던 날은 곧바로 호텔로 가서
호텔 수영장에서 놀았고
다음날 이제 디즈니랜드는 안가겠다 해서
친구네는 디즈니랜드로 가고
윤호 유라는 오다이바 가서 놀다가
오후 늦게는 시내로 나갔답니다
아빠의 바지 뒷주머니를 잡고 따라가는 걸
아이들은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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