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째주 목요일은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날이다.
다른 모임보다 좀 떠들썩하다.
50년이 넘는 인연이어서,
각자의 실수와 집안사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공개하니까 연속으로 웃음이 터진다.
이번달에는 무슨 이야기로 한바탕 웃게 될지...기대가 되네.
올해는 식사값으로 회비를 사용한 적이 없을만큼,
매달 생일이 있는 친구들이 초대하는 형식으로 단체방에 카톡이 올라온다.
이번달은 정자가 생일(칠순)이라네.
올 연말까지 그리고 일곱살에 입학한 친구들도 있으니 내년에도 생일초대는 계속 되겠다.
예전에 부모님 칠순은 집안의 큰 행사였는데,
우리 세대에는 예전의 회갑보다 더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자식들이 전부 한복을 입고 큰절을 올리는 예절도 지키는 가정이 별로 없는 모양이더라.
내년에 나는,
아들 며느리 손자손녀 다 함께 가족사진을 찍고싶다고 했다.
스튜디오에 가서 근사하게 찍어서 거실에 걸어두고 싶다고.
내일 정자 생일모임에는
한명도 빠짐없이 다 참석한다는데,
(나는 그동안 서울 가고, 부부모임 가느라 날짜가 겹쳐서 올해는 한번도 참석을 못했다)
모처럼 친구들 만나는 거니까,
비가 오는 날씨이지만,화사하게 입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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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2019.06.26 22:15 신고
50년 우정은 어떤대화를 할지 궁금하네용 ㅎㅎ
답글
내년이 칠순이신가용?? 워낙 관리는 잘하셔서 외모는 60대 초
중반같으세용~ 내년에 가족사진찍으면 어른6명 아이6명!!
wawoo~ 사진이 꽉~차긌네용^^ -
와우~!! 50년이면 정말 오래 된 인연이네요.
답글
저도 초등학교 동창생 모임이 있는데, 늘 참석하는 친구들만 온다고 하네요.
저는 경조사비는 부지런히 보내고, 참석하는 문자 올라오면 멀어서 참석 못한다고 연락은 합니다.
올해는 다들 환갑이라, 아마 후배들이 환갑상 차린다고 송년회때는 꼭 참석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잘 다녀오시고, 재미 있는 시간 보내세요~!!-
그레이스2019.06.27 09:04
부산 15명과 울산 4명이 처음부터 같이 모였어요.
그당시에 울산에서 친구들 내차에 태워서 다녔는데,
10년후 내가 서울로 이사 간 이후에는 정하와 필녀가 교대로 운전수노릇을 합니다.
85년부터 지금까지,
사고나 병으로 죽은 친구가 한명도 없다는 게,참으로 다행이네요.
혼자 된 친구는 3명 있어요.
보통 10~12명 정도 참석하는데,(여행을 가거나 집안 행사가 있거나 꼭 빠져야하는 일이 생깁디다)
오늘은 19명 전원 참석한다고 카톡에 올라왔어요.
그래서 정말 소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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