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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요가수업과 신입생.

by 그레이스 ~ 2019. 7. 4.

 

 

요가수업이 있는 날마다 쵸코렛을 가져와서 나눠주는 김언니.

지난달에는 명숙씨가 모둠떡을 맞춰 와서 나눠줬다.

날마다 쵸코렛을 얻어 먹는 게 미안해서 자기도 뭔가를 가져 오고 싶었단다.

 

그런 이유라면

나이로 봐서는 김언니 다음에는 내가 간식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는 게 아닌데 나혼자 부담이 되더라.

그래서 7월이 시작되는 월요일에 뭔가를 준비하려고 했으나,

월요일에는 헌정씨가 결석한다고 해서, 수요일 어제 치즈머핀을 가져 갔다.

하루 전날 빵집에 주문을 해놓고 수업 가기 전에 찾으러 갔다. 

종이박스를 운전석 옆자리에 놓고 사진을 찍었더니 위에서 찍힌 사진이다.

2개씩 포장해서 2단 높이로 8인 분.

회원 다섯명에 강사까지 여섯명이지만 혹시나 해서 8인분을 준비했다.

 

 

 

요가수업 받는 회원 여섯명중에, 

다섯명은 작년부터 계속 된 회원인데,한명은 달마다 바뀐다.

지난달에 왔던 신입생은 이번달에 신청을 안했더라.

이제 다섯명만 남았구나 했더니,수요일에 새로운 회원이 또 들어왔다.

최소한 여섯명은 되어야 요가수업이 계속 될꺼라고,

수강생이 더 줄면 요가반이 없어질 수 있다고 해서 우리끼리는 좀 걱정을 했다.

각자 한명씩 섭외를 해보자고 농담도 하면서.

어제 처음 온 선경씨는,

1일 수강권을 끊어서 하루만 수업을 받아보겠다고 하더니,한달 수강료를 내겠단다.

또 한달만에 포기하지말고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

환영하는 선물이라면서 여분의 치즈머핀을 줬다.

 

83년 런던에서부터 친하게 지내는 김병오 부사장(83년 그당시에는 과장님이었다)부부가 

귀국후에 미국지사 근무를 마치고 다시 런던지사장으로 나갔다가,

본사근무 발령을 받아 들어와서 인사차 우리집에 놀러 왔었다.  

그 게 10여년 전이었나~

소현엄마가 부산에 우리부부 말고,친구가 한사람 더 있다고 했는데,

대학 다닐때 단짝친구였다고.

그 친구의 남편이 부산에서 큰 병원을 운영한다고 했다.

그러냐고 하고 지나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호텔에서 나랑 아는사이였더라구.

 

이따금 마주칠때마다, 요즘 명애 소식은 들었어요?

명애는 잘 있는가요?

나에게 소현엄마 소식을 묻는다.

나도 연락 안하고 무심히 지내다가,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해서,

선경씨가 너 잘있는지 궁금하단다~ 라고 전해주기도 했다.

그런 인연으로

선경씨가 요가반에 들어와서 더욱 반가웠다.

 

 

  • 그레이스2019.07.04 14:00

    남편이 권위있는 학술지에 논문이 실려서
    그 자격으로 카나다 이민 간다고 썼던 숙미씨를 만났다
    내일 떠난다고
    카나다가 아니라 미국 LA 로 간다 하네
    미국에서 곧바로 영주권이 나왔단다
    집을 마련하러 미국 다녀 오고...
    내일 가면 내년 2월에 와서
    몇개월 부산에서 지내다 갈 예정이라고
    파라다이스 호텔 회원권도 그대로 두고 간단다
    내년 2월에 오면 같이 밥먹자고 했다

    답글
  • 여름하늘2019.07.05 11:31 신고

    머핀이 참 맛있어보입니다
    요가반의 이야기를 들으니 참 공감이 가고 재미있습니다
    저는 훌라댄스 크래스안에서 지난달 8명 정도 따로 소그룹을 만들어서
    선생님께 레슨을 받았어요 3개월과정으로 6월에 끝나고
    7월부터 새로 시작하는 데 5명이 신청했는데
    그래도 선생님께서 레슨을 해주겠다고 했다고
    영국에 있을때 연락을 받았어요
    오늘 첫 수업이라
    나도 그들에게 줄 타르트를 프랑스에서 준비해 왔어요 ㅎㅎ
    그냥 기존 클래스 훌라댄스만 해도 될텐데...
    소규모 그들과 어울리는것이 좋아서 동참하게 되었어요

    답글
    • 그레이스2019.07.05 12:04

      서울 가는 중이예요
      차가 정체되어 있을 때 글을 썼는데
      지금은 달리는 중이라서
      나중에 다시 답글을 쓸 께요

    • 그레이스2019.07.05 17:41

      서울 시내에서 차막힘이 심해서
      예정보다 많이 늦게
      거의 4시에 큰아들집에 도착했어요
      오자마자 곧장 어린이집으로 아이들 데리러 갔었고요
      지금 작은방에 들어와
      허리를 쉬느라 누워서 답글을 씁니다

      다른 수업을 받을 때는
      항상 수강생이 10명 이상이어서
      오붓함을 못느꼈는데
      다섯명 여섯명이 한팀이 되니까
      우리끼리 더 가까워 집니다
      김언니는 블로그에 여러번 소개 된 회원이고
      해영씨는 25세 큰딸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교육상담을 했던 엄마이고요
      예전에 대원 외고에 합격했다고 글 썼던 적이 있어요
      명숙씨도 친하고...
      그래서 요가수업 가는 게 즐거워요
      무엇을 가져 갈까 빵집에 가서 살펴 보다가
      무난한 머핀으로 결정했어요
      여름하늘님이 준비한 에그타르트도 좋은 선택이네요
      에그타르트도 품목에 올려놔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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