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품

에어컨 바람 조절판

by 그레이스 ~ 2019. 7. 14.

 

아랫층 침실은 에어컨의 위치가 침대 윗쪽 코너에 있어서

잠잘 때 찬바람을 직접 얼굴에 맞지 않는데,

2층 침실은 침대 방향이 에어컨과 마주보고 있어서

에어컨을 켜놓고 자면 감기 들 것 같아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다.

목이 따겁거나 머리가 띵 할때도 있고...

불편하지만 그냥 참고 지냈었는데,

큰아들집에서

맥가이버 솜씨를 발휘하는 며느리가 설치해놓은 에어컨 바람조절기를 보고 감탄을 했더니,

며느리가 사드릴게요~ 하고는,인터넷 주문해서 직접 부산집으로 부쳐왔었다.

 

아직은 에어컨을 켜야하는 온도가 아니지만,곧 필요할 거라고

오늘 남편이 설치했다.

 

 

에어컨 뒤에 보이는 빨간 끈은 모기장을 칠 때 필요한 끈이다

전기모기채를 휘둘러도 나한테는 잡히지도 않고 팔다리에 모기에게 물린 자국이 몇개나 있다.

그래서 잘 때는 모기장이 필수다.

지금은 대충 견디지만

8월에 손주들이 오기 전에

문이라는 문을 다 닫고 하루종일 에프킬라를 뿌려놓든지,

대대적인 모기퇴치 작업을 해야 한다.

 

 

나는 2층 침실에서,

남편은 아랫층 침실에서,

각자 자고싶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고...

침대 하나씩 차지하고 마음껏 딩굴면서 잔다.

 

추가.

재래시장에서,

집에서 길러 온 옹기속의 콩나물이 잔뿌리도 없이 어찌나 예쁜지 2천원어치 샀다. 

콩나물을 샀으니 비빔밥이 생각나서,

가지도 사고, 연하디 연한 열무 한단을 나물꺼리로 샀다.

아줌마가  데쳐서 나물할려면 어린배추보다 더 고소하고 맛있단다.

 

어제 저녁에 토종닭 한마리로 백숙을 끓였는데,

남편은 백숙 남은 거 먹겠다고 해서,나혼자 비빔밥을 먹었다.

 

 

 

나물 세가지에 열무물김치 건더기 넣고 밥 한공기 넣고 참기름 한숟가락 더하니,

양이 늘어나서 한 양푼이는 되는 듯.

고추장을 넣고 빨갛게 비비고 싶었으나,

위장에 부담이 될까봐 ... 고추장을 들고와서 쳐다보다가 포기했다.

 

  • 키미2019.07.14 17:35 신고

    아, 정말 아이디어 상품입니다.
    모기에 물리면 너무 가려워서 매번 힘들었는데, 작년에 방송에서 여에스더씨인가? 그분이
    뜨거운 물에 숟가락을 넣어 물린 곳에 대면 대번 안 가렵다고 해서..
    정말 효과를 봅니다. 저는 이제는 좀 가려우면 즉각 물을 데워 숟가락으로 ...ㅎㅎ
    그게 모기가 물면 그게 열에 약하다는군요.
    그래서 열을 가하면 안 가렵다고..
    오늘도 밖에서 빨래하다가 다리에 두 방 물렸는데,
    얼른 숟가락으로 지졌어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9.07.14 21:24

      나는 "머물리"라는 약을 발랐는데,
      또 물리면 뜨거운 숟가락으로 지져봐야겠군요.
      한번 물리면 그 자국이 정말 오래갑니다.
      상처나면 빨리 안 낫는 피부거던요.

  • 여름하늘2019.07.14 23:19 신고

    와~ 비빔밥 맛있겠어요
    저는 고추장 넣을께요~ 한숫가락 푹 말이지요
    한밤중에 비빔밥이 땡기네요 ㅎㅎ
    가지무침은 어떻게 하신거예요?
    가지나물은 참 좋아하는데 맛있게 안되거든요

    답글
    • 그레이스2019.07.15 08:12

      나도 가지나물 좋아해요
      아주 어릴때부터 먹었던 맛이라서 그런가봐요
      할머니가 밭에 갔다오시면서
      가지 오이 등등 반찬꺼리를 따 와서
      오이냉국도 만들고
      가지는 밥하는 솥에 중간에 넣고 쪄서
      나물 무쳐 주시곤 했어요
      냄비에 찜기를 올려놓고 쪄서 무치는 게 좋은데
      요즘은 그냥 편하게 전자렌지에 넣고 익혀요
      적당히 토막을 내서 찜 기능으로 익혀내어
      손으로 찢어서 소금 마늘 참기름 깨소금으로 무쳐요
      가지를 후라이팬에 기름으로 살짝 볶아 익힌후
      양념해도 맛있어요

  • 달진맘2019.07.15 03:28 신고

    곳 순주들이 부산으로와
    몆칠 지내다 가겠네요
    에어컨 바람이 차가위
    냉방병에 감기를 않쿠 있는데
    직접 차가운 바람을 맞지 않나 봅니다

    콩나물 비빔밥
    고추장의 매은맛과 참기름의 고소함이
    한그릇 먹구남
    기운이 솟을거 갔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07.15 08:21

      하윤이네는 해마다 8월 15일쯤 연휴 맞춰서 옵니다
      두돌때부터이니 이번이 여섯번째 여름이네요
      8월초부터 쉬엄쉬엄 청소하고 준비해야지요

      에어컨 바람조절판은 정말 맘에 듭니다
      밤중에도 안심하고 취침모드로 켜놓고 잘 수 있겠어요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차 도착.  (0) 2019.09.27
신차 구입.  (0) 2019.09.24
김치 냉장고.  (0) 2019.07.11
또 깼다.  (0) 2019.05.25
옷방 정리.  (0) 201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