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호 유라 윤지 유준

마지막 날

by 그레이스 ~ 2019. 7. 28.

월요일 올라왔으니 오늘로 일주일 되었다

내일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돌아와서

부산 갈 예정이다

 

무슨 놀이를 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오늘이 마지막 날이니 더 재미있게 보내야 겠다는 말을 했다

 

어제는 미국에서 온 친구와 점심 약속을 했다고

윤호 유라를 데리고 나갔다 왔는데

그 레스토랑에 지구본이 있었단다

 

지구본을 본 윤호가

할아버지께 배운 실력을 발휘했다네

아빠가 깜짝 놀랐는지

집에 오자마자 그 이야기부터 한다

 

지구본을 보고

우리나라 중국 일본을 정확하게 말하고

엄마가 태어난 나라는 어디냐고 물었더니 미국을 찾아내고

캥거루가 사는 나라 북극곰이 사는 곳 팽귄이 사는 곳을

아빠에게 알려주더라네

 

언제 지도공부를 했는지...놀랍다는 표정이다

우리가 그냥 놀이만 하는 게 아니라구

 

아들집에서 가장 불편한 것은 잠자리다

침대에 익숙한 몸이 얇은 매트에서 자고나면...

뼈가 딱딱한 것에 눌린듯 아프다

 

며칠 반복되니 등산 가서 텐트속에서 잔 듯

온 몸이 찌뿌듯 해서

목욕탕에 가서 근육을 풀고싶은 맘이 간절하다

운동을 못한 탓도 있겠다

 

닷새가 넘어가면 컨디션이 나빠져서

일주일이면 집으로 간다

내일 부산 도착하는데로 호텔 가서

뜨거운 목욕부터 해야지

 

컨디션 회복해서

다음주에 부산 오는 작은아들네 맞이 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하윤이 하영이 하준이는

어떤 즐거움을 펼칠지 기대하면서...

 

 

손주들하구 놀이겸교육을 해 주시니
아이들이 조부모를 따르지 싶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07.28 13:
    아이들은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 듯이
    설명한 것을 다 외우는지 하루가 지나도
    전부 기억하네요
  • 여름하늘2019.07.29 00:01 신고

    잠자리도 불편하셨겠지만
    운동을 늘 하시던분이
    일주일이나 운동을 못하셨으니
    찌뿌둥하실것 같아요

    답글
    • 그레이스2019.07.29 07:23

      맞아요.
      운동을 안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일주일 즈음이 제일 괴롭고 더 지나면 근육이 풀어져서 불편하지도 않더군요.

      우리가 온 이후로 윤호 유라가 노트북이나 휴대폰으로 어린이 프로그램을 한번도 안봤습디다.
      노는 게 재미있어서 심심할 틈이 없었던 거지요.
      뽀로로, 옥토넛 등등 보겠다고 떼를 썼었는데...그 걸 잊고 지나갔네요.
      어제 저녁무렵 옥토넛 책을 보다가,
      노트북으로 옥토넛을 다시 보여달라는 말을 해서,
      그때서야
      일주일동안 노트북이나 휴대폰으로 동영상 보는 걸 잊고 지나갔구나 깨달았어요.

 

'윤호 유라 윤지 유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에서 첫날  (0) 2019.08.22
윤호 유라 이야기.  (0) 2019.08.01
변신.  (0) 2019.07.26
비오는 날 수영복 입고  (0) 2019.07.26
만 5개월.  (0) 2019.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