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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서울에서 첫날

by 그레이스 ~ 2019. 8. 22.

 

 

 

 

 

 

 

 

 

 

서울 광화문 부근 도착하니

어린이집 마치는 시간에 가까워서 그대로 어린이집으로 갔다

4시에 아이들 데리고 집에 와서

곧장 밖에 나가서 놀겠다고 하더니

할아버지와 편의점에 갈 꿍꿍이가 있었던 거다

아이스크림과 쵸코렛 과자를 산 후에 약속을 했다

집에 가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저녁을 먹은후에 디저트로 먹겠다고

다행히 그 전에 먹겠다고 떼쓰지 않아서 무난하게 넘어갔다

이렇게나 말 잘듣고 약속을 잘 지키는 애들을

엄마는 왜 말 안듣는다고 했을까~ 했더니

윤호 대답이 걸작이다

하비 하미가 와서 그렇단다

하비 하미가 없으면 말을 안듣다가 하비 하미가 오시면

달라진단다

 

저녁을 먹고 킥보드 타러 나갔다가 비가 와서 도로 들어와

잠시 놀다가 목욕을 하고

거실에서 할아버지 휴대폰으로

장난감병아리가 말썽 피우는 내용을 보면서

우습다고 고함을 지르면서 넘어가는 시늉을 한다

너무 시끄러워서 윤지가 잠을 못 잘 지경이어서

방으로 들어와서 문을 닫고 시청중이다

 

어제 어린이집에서

또 수족구 환자가 두 명 생겼다고 했다

월요일에 한명이 결석했는데,

열이나던 다른 아이도 어제 수족구 진단을 받았단다

그래서

윤호 유라는 오늘부터 어린이집 안 보내기로 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조금 더 바빠지겠지만

안보내는 게 마음이 편하다

만약에 옮아와서 윤지가 병에 걸리는 상황이 될까봐

미연에 방지하는 거다

 

키미2019.08.22 21:15 신고

윤호...ㅎㅎㅎㅎ
할아버지, 할머니 오시면 말 잘 듣고..ㅎㅎ
혼자 박장대소했네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9.08.22 22:18

    잘못했을 때 지적하면,
    무엇이 잘못인지 알아듣습니다만,금새 되풀이 합니다.
    식탁에서 밥먹는 중에는
    의자에서 일어나지 말라고 몇번을 주의를 줬는지요.
    그래도 유라처럼 떼쓰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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