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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아들 며느리는 시애틀로 떠나고...

by 그레이스 ~ 2019. 8. 22.

4시 반 출발하는 비행기라고

아들과 며느리는 2시 지나서 집에서 나갔다.

윤호 유라에게는 그때서야 엄마가 어디 간다는 걸 설명했다.

일찍 이야기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몰라서 집에서 나가기 직전에 말하기로 의논했었다.

아빠가 일하러 가는데 너무 일이 많아서 엄마가 도와주러 같이 간다고 했더니,

항상 바쁜 아빠라서 이해가 되는 모양이다.

 

아침에 출근했던 아들은,

12시가 지나서 며느리에게 전화해서는 작년에 미국 비자 받았던 게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새로 신청해야 된다고 하더란다.

"나~ 비행기 못탈지도 몰라~~" 실실 농담을 하면서... 

아니~ 이때껏 그것도 확인 안하고 뭐했다는 거야?

2시에 집을 나설 때도 비자 승인이 나오기 전이라고 하더니,

다행히 공항에 도착한 즈음에는 해결이 되었는지 비행기는 탔다고 하네

 

저녁 먹을 시간에

아이들에게 밥먹자고 했더니,

유라가 엄마 오면 같이 먹겠단다.

지금 비행기 타고 미국 가는 중이라고,

몇 밤을 자고나서 돌아온다고 했는데 알아 듣기나 했는지 모르겠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윤호 유라가 말을 안듣는다고... 그 사례를 며느리에게 들었는데,

잠들기 전에 엄마가 옆에 같이 누워야 자겠다고,

서럽게 울면서 매달리는 유라 때문에,

수면 습관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더니,

어제 밤에는 할아버지와 같이 자느라, 울고불고 매달리는 건 안하고 잠이 들었는데,

한밤중에 깨서 안방으로 가서,

엄마를 부르고 자기들 방으로 가자고 울며 떼를 쓰고 시끄러웠다가,

할아버지가 와서 유라를 안고 아이들방으로 가는 것으로 끝났다.

오늘 밤에는 엄마가 없는 걸 아니까,

밤중에 울지않고 잘 넘어갈려나?

식탁에서의 예절도 한숨이 나올만큼 나빠졌다.

우리가 있는동안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며느리에게 큰소리 쳤는데,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네.

 


윤지가 만 6개월이 되니 아기용 침대가 좁아서 불편하다고 며느리가 오전에 창고에 보관해둔 조립용 침대를 가져왔다.커버는 세탁을 해서 건조기에 말려, 오후 늦게 조립을 했다.

 

아기용 나무침대는 분해를 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든지 처분을 하겠지.

 

 

조립용 침대는 쌍둥이가 쓰던거라 두배나 넓은 것인데,

절반으로 줄여서 조립을 했다.

위의 나무침대보다 두배 이상 넓어져서 자다가 빙빙 돌아도 충분하겠다.

 

 

 

윤호 유라가 썼었던 침대.

각 모서리는 지퍼로 지어져 있고 끈으로 묶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넓어서 한쪽 벽을 내리면 가로로 어른이 누울 정도가 되었다.

그러니까 아이 둘 어른 둘 나란히 누울 정도의 넓이다.

 

 

 

 

 

 

 

    • 엄마가 없으니,오늘은 순조룹게 잠들 것 같아요.
      저녁 전에 할아버지께 크게 야단맞고,어거지로 떼쓰는 게 안통한다는 걸 알았을 겁니다.
      (할아버지는 야단 친게 맘에 걸리는지 유라를 계속 안고 있어서 그러지 말라고 잔소리를 했어요)
      한달만에 지나치게 응석받이가 되어버렸어요.
      말도 아기처럼 하고요.

  • 여름하늘2019.08.22 21:26 신고

    윤지가 예쁘게 많이 컸네요
    이제 곧 무릎 세우고 기어다닐것 같아요
    침대도 넓은것으로 바꿔지고...
    그런데 조립식 침대 참 좋아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에 테레비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았던 침대인데
    요즘은 저런침대를 쓰나보다 하며 관심있게 보았어요

    답글
    • 그레이스2019.08.22 22:03

      나무침대는 뒤집고 팔을 휘두르다가 부딪치면 아파서 우는데,
      천으로 된 조립식 침대는 쿠션이 좋아서 그런 염려가 없어요.
      또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고요.
      예전 사진을 찾아보니,
      윤호 유라가 조립식 침대를 처음 썼던 날 사진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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