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며느리가 집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안고 반가운 인사를 하니,
엄마가 너무 너무 너무 보고싶었다고...
유라는 두 팔을 벌려서 하늘만큼 바다만큼.... 그 크기를 펼쳐보인다.
왜 이렇게 늦게 온거야~
내가 일찍 오라고 했잖아~
시애틀이 너무 멀어서 늦게 왔다고...아빠가 설명을 한다.
차례를 기다려서 유라 다음으로 엄마를 안은 윤호는,
땅속 저 밑에 밑에 까지 엄마가 보고싶었다고 하다가,
며느리도 똑같이 윤호가 땅속 저 밑에 밑에 밑에 까지 보고싶었다고 하니,
보고싶은 마음을 더 크게 더 많이 표현하더니,
나중에는 내가 엄마 보고싶은 마음은, 북극에서 팽귄이 사는 남극까지야~
엄마~ 그 거는 우주보다 큰거야~~~ 한다.
윤호는 우주가 뭔지 아직 모른다.
그냥 우주인과 우주선이 나오는 숨은그림찾기책에 색칠을 하면서
우주는 지구보다 더 큰거라고 설명했더니 그게 생각 났나보다.
그렇게 유라 윤호는
엄마와 껴안고 떨어졌다가 다시 껴안고를 반복하면서 반가운 인사를 했다.
아들과 며느리가 집에 오고나니,
갑자기 솜뭉치가 물에 젖은듯이 힘이 빠지고 피곤해서 일찍 자리에 누워,
방해 받지않고 혼자 있는데도 아무런 글도 쓰기가 싫어서 그냥 멍~ 하니 있었다.
시차때문에 일찍 일어났다는 아들은,
샤워를 하고,6시에 출근을 한다며 나가고,
현관에서 아들과 인사하고 들어와서 노트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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