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출발해서 올라오는 중에
남편 휴대폰으로 네비게이션 안내를 받으니
12시 56분 도착이라고 나온다
한시간 쯤 뒤에 내 휴대폰으로 찾으니 12시 27분으로 나오네
똑같은 앱인데 어찌 다를수가 있냐고?
아무래도 내휴대폰이 똑똑한 모양이라고 농담을 했더니
그러면 그 휴대폰으로 바꾸자고 하네
내 휴대폰을 거치대에 올려놓고...
톨게이트를 지나고 부터는 길이 막혀서
안내하는 시간보다 한시간은 더 걸릴 꺼라고
이야기하는 중에
어라...?
가는 길이 다르다
남편은 신촌 세브란스이고
나는 강남 세브란스로 검색을 했으니
도착시간이 다를 수 밖에.
1시 30분 병원에 도착해서
먼저 접수부터 해놓고,
식당가로 가서 점심을 먹고 왔다
3시에 의사 면담을 하니,
부산에서 가져 온 의사소견서에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잘 파악을 했다면서
부산에서 검사한
피검사 소변검사 모두 정상이라니까
딱딱한 덩어리가 무엇인지
조직검사를 하지말고
경제적인 부담이 괜찮다면
MRI 촬영을 해서 확인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선립선암 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을까봐
그 게 염려스러워서 조직검사를 할 각오를 했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아니라고 하니
남편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간호사실에서 알아 본 결과 가장 빠른 날짜가
다음주 토요일에 MRI 찰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MRI 예약하고 피검사 소변검사 다시하는 계산서를 받았더니
세상에나 ~~!!
백삼십만원 이나 나왔다
MRI 촬영이 보험이 안되는데 백이십만원이란다
그 정도 비용이 들어도 암이 아니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조직검사하고
로봇수술로 떼어내는 거 했으면
천만원 넘었을 거라고 하신다
다음주 토요일에는
비행기로 와서 MRI 촬영하고 곧장 부산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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