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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신촌 세브란스

by 그레이스 ~ 2019. 9. 19.

아침 8시 출발해서 올라오는 중에

남편 휴대폰으로 네비게이션 안내를 받으니

12시 56분 도착이라고 나온다

한시간 쯤 뒤에 내 휴대폰으로 찾으니 12시 27분으로 나오네

똑같은 앱인데 어찌 다를수가 있냐고?

아무래도 내휴대폰이 똑똑한 모양이라고 농담을 했더니

그러면 그 휴대폰으로 바꾸자고 하네

내 휴대폰을 거치대에 올려놓고...

톨게이트를 지나고 부터는 길이 막혀서

안내하는 시간보다 한시간은 더 걸릴 꺼라고

이야기하는 중에

어라...?

가는 길이 다르다

남편은 신촌 세브란스이고

나는 강남 세브란스로 검색을 했으니

도착시간이 다를 수 밖에.

 

1시 30분 병원에 도착해서

먼저 접수부터 해놓고,

식당가로 가서 점심을 먹고 왔다

 

3시에 의사 면담을 하니,

부산에서 가져 온 의사소견서에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잘 파악을 했다면서

부산에서 검사한

피검사 소변검사 모두 정상이라니까

딱딱한 덩어리가 무엇인지

조직검사를 하지말고

경제적인 부담이 괜찮다면

MRI 촬영을 해서 확인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선립선암 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을까봐

그 게 염려스러워서 조직검사를 할 각오를 했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아니라고 하니

남편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간호사실에서 알아 본 결과 가장 빠른 날짜가

다음주 토요일에 MRI 찰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MRI 예약하고 피검사 소변검사 다시하는 계산서를 받았더니

세상에나 ~~!!

백삼십만원 이나 나왔다

MRI 촬영이 보험이 안되는데 백이십만원이란다

그 정도 비용이 들어도 암이 아니라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조직검사하고

로봇수술로 떼어내는 거 했으면

천만원 넘었을 거라고 하신다

다음주 토요일에는

비행기로 와서 MRI 촬영하고 곧장 부산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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