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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하영 하준

뮤지엄에서 가방 만들기.

by 그레이스 ~ 2019. 10. 22.

토요일

대전에서 다섯시에 헤어져 출발했더니,

고속도로가 엄청 막혀서 8시에 작은아들집에 도착했다.

할아버지가 현관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반갑게 달려 나오는데,왠일로 하윤이는 안나온다

나오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책상에 앉아 숙제를 하는 중이어서 못나온 거라고.

엄마가,

공부하는 중에는 일어나지 말라고 엄명을 내린 모양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 드리고 들어가라고 하니,

나와서 인사하고 안겼다가 들어간다.

할아버지가 오셨으면 공부고 뭐고 포기하고 나올텐데,

숙제를 마치고 나오려는 그 자세가 기특해서 들어가서 보니

하루에 두 장씩 하는 엄마가 내 준 숙제다

하윤이 성격에,

그냥 내버려두면 세월아~내월아~ 언제 끝날지 모른단다.

그래서 끝날때까지는 밖에 나오지 말라고 주의를 준 모양이다.

국어 4페이지, 수학 4 페이지를 할머니와 함께 끝내고 나와서 놀았다.

옆 책상에서 하영이도 4 페이지씩 숙제를 했다.

(공부에 관해서는 따로 글을 쓸 생각이다)

 

일요일 오전 10시에 수영 강습 갔다가 돌아와서,

오후 2시 뮤지엄에서 가방 만들기를 하기 전에

뮤지엄 바로 옆에 한정식 식당이 있어서 입맛에 꼭 맞는 점심을 먹었다.

된장찌개와 생선조림만으로도 밥 한그릇 먹겠더라.

나물종류가 많아서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겠고,

돌솥밥의 밥을 퍼내고 물을 부어 뚜껑을 덮어 뒀다가 누룽지도 한그릇 먹었다.

남편과 나는,숯불갈비집보다 한정식이 훨씬 맘에 들었다. 

 

가방 만들기는 강사가 직접 지도하니까, 보호자가 필요없었다.

만들기가 끝나도록 1시간 30분동안,

하준이는, 3층 커피숖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할아버지 아빠와  손잡고 주변 나무와 풀꽃들 벌레들 관찰도 하고,

분필로 그림도 그리고...

 

 

 

 

 

 

 

 

 

1학년이 되니,

유치원때와는 아주 많이 다르다.

어른에게 말하는 어휘선택이 달라졌고,

멋을 내는 소품이라든가,사진을 찍는 표정과 자세도 하영이와 다르다.

다리를 꼬와서  서는 건 어디서 봤는지...ㅎㅎ

 

 

 

 

 

 

 

 

 

디자이너가 될꺼라서 옷에 관심이 많단다.

 

 

 

 

 

 

쵸코케익과 스무디 한 잔에 행복한 하준이.

 

 

 

 

 

 

 

 

 

 

 

월요일 아침,

하윤이 등교가 8시 45분.(아이 손잡고 학교에 갔다가 오셨다)

하영이 유치원 버스타는 시간이 9시 30분.(버스 타는 곳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하준이가 손흔들고)

그다음 하준이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10시가 넘는다.

하윤이 손에 든 종이백은 학교에서 나눔 바자회를 한다고 물품을 넣어 갔다.

 

 

 

 

 

 

 

 

키미2019.10.23 06:57 신고

해피보이는 언제나 웃음을 주네요. ㅎㅎ
하영이는 눈이 다 나았나 봅니다. 다행입니다.
할아버지와 헤어진다고 한바탕 울음이 터졌을 텐데..
꾹 참고 숙제를 다 마친 하윤이 기특하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9.10.23 07:48

    하준이가 아직 말을 제대로 못합니다.
    다 알아듣고 이해하는데 표현이 안되니 그 답답함이 오죽하겠어요.
    엄마가 씨리얼 주는 걸,
    하윤이 먼저 주지말고 나 먼저 달라고...
    자기 가슴에 손을 대면서 나,나 하고는 누나는 아니라고...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에 모두 다 웃음이 터졌어요.
    세훈이가 말이 늦었는데 그것도 닮네요.

    하영이는 퇴원한 그 주에 다 나았다고 합디다.
    야무지고 똑똑해서 하윤이가 비교 당하게 생겼어요.

    우리가 도착하는 시간에 숙제를 하고 있었어요.
    엄마가 채점해 보니,
    할아버지 오신다고 흥분해서 틀린 답이 너무 많이 나왔습디다.
    절반이나 틀렸으니 엄마가 화가나서 다시 4페이지를 더 풀어라고 시킵디다.
    그러니,밖으로 나올수도 없고...
    좀 도와줘야 되겠다 싶어서 할머니가 옆에서 같이 풀자고 했지요.
    공부에 관해서는 따로 포스팅할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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