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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공대를 보내야 하나...

by 그레이스 ~ 2020. 3. 1.

아빠가 보기에,

조립하는 거 좋아하고 잘한다는 윤지.

작년 10월에 윤호 유라가 부산 왔다가 갈 때 가지고 간

10년 쯤 전에 러시아 출장 갔다가 사 온  마트로슈카 셋트에서

제일 작은 사이즈를 조립한다고 애쓰는 윤지를,

아빠도 엄마도 구경만하고 도와주지 않네

쳐다보는 할미만 속이 탄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끼워서 비트는 것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어제 밤에 동영상을 보내면서,

"조립하는 거 좋아하고 잘해요."하고는,

"공대를 보내야 하나..."라고 썼더라

 

아빠가 쌓아놓은 퍼즐조각을 무너뜨려놓고

잘못했다 싶은지 멋적은 듯 가짜 웃음으로 무마하는 윤지의 모습에,

얘가 지난주에 첫돌 지난 아기가 맞냐~ 싶어서 놀랐다.

마지막에 하나 올려놓고,

또 무너뜨릴려다가 잘했다고 박수치는 아빠의 반응에 잠시 기다린다.

(아기들은 높이 쌓아놓고 무너뜨리는... 파괴의 쾌감을 즐기더라구)

오늘 아침에도

오빠와 언니는 자고 있는데,

윤지는 아빠와 화장지로 놀이중이라고 동영상이 왔다

화장지통이 보이면 톡 뽑아서 입을 닦는 시늉을 한다.

언니 오빠가 음식 먹다가 입가에 묻은 거 닦는 모습을 보고 흉내 내는 듯.

 

  • 키미2020.03.01 11:08 신고

    어머...윤지 웃는 모습 보셨어요?
    아기가 어떻게 그렇게 ㅎㅎㅎ 멋쩍은 듯이. ㅎㅎ
    공대가 아니고 배우를 시켜야하는 것 아녜요?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0.03.01 11:17

      그러게요
      아기가 가짜 웃음으로 지가 잘못한 걸 무마할려고 하다니...
      아빠가 호응을 할때까지 계속 웃음을 유도하네요.ㅎㅎ

  • 달진맘2020.03.01 11:09 신고

    아롱이 다롱이라구
    한부모 자손이라두 다르지요
    손재주 있구
    꾸준히몰입 하ㅡ는 성격이면
    훗날 공대 보내 서 연구원해도 되겠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0.03.01 11:22

      오빠와 언니보다 더 똑똑한 게 아니냐고...
      엄마 아빠는 놀라는 시늉을 합니다
      아이들은 제각각 다 다르니까,
      잘하는 것도 서로 다를 꺼예요.
      또 못하고 싫어하는 것도 서로 다를 꺼고요.
      막내는 큰애들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우니까 아무래도 빠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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