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통화 신호가 와서 받았더니,며느리가 화면에 윤지를 보여준다.
윤지야~ 부르니까 나를 보고 방긋 웃는다.
윤지가 할머니랑 통화하는 걸 보고,
유라와 윤호도 옆으로 와서 차례로 휴대폰 차지를 하니,
왕~ 울음을 터트린다.
아이구 자기가 주인공 노릇 할껀데 빼앗겼다고 속상해 하네.
유라에게 빼앗기기 싫어서 우는 모습이 생각나서 자꾸 웃음이 난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며느리의 답문자가,
"윤지가 얼마나 샘이 많고 욕심이 많은지,
언니 오빠랑 얘기하는 것도 싫어하고,
언니 오빠를 안아주기만 하면 뒤집어지며 울고 난리나요.
이제는 먹는 것도 무조건 언니 오빠랑 똑같이 먹으려 하고,뭐든지 다 따라해요" 한다.
언니 오빠가 시청하는 것도 똑같이 하겠다고 해서
옆에 아기용 의자를 갖다놓고 앉혀 줬단다.
놀이터에도 같이 가서 놀았다고.
오빠와 언니는 그물을 잡고 올라갔다 내려오고,
윤지는 그 아래 터널 통과하고.
(아기가 셋이어서 아줌마도 따라 나갔다)
윤지를 떼어놓고 둘 만 나가려면, 상당히 머리를 써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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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0.03.05 08:08
작은집의 셋째는 양보를 잘 하던데,
윤지는 여자애라서 샘이 많은가봐요.
저렇게나 적극적이고 뭐든지 다 잘하려고 하는 모습에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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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너무 귀엽네요~
답글
언니 오빠 하는것 유심히 관찰하여
똑똑하게 잘따라 할것 같아요
눈치도 빠르겠군요
마스크 쓰고 있으니 유라인줄 알았어요
눈이 닮기도 했지만 벌써 저렇게 놀이터에 나가서
놀정도로 컸음에 놀랐습니다-
그레이스2020.03.05 08:172월 20일이 첫돌이니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잖아요.
저렇게나 빠른가~ 하고 놀라는 중이예요.
손으로 마트료슈카를 조립하는 것도 놀랍고,
버튼을 눌러서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내는 것도 놀랍고,
퍼즐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놀랍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언니 오빠를 이겨먹으려고 할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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