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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기발한 아이디어.

by 그레이스 ~ 2020. 6. 7.

내가 아픈 이후로는 환자를 혼자 두고 장거리 낚시도 못 가고

혼자서 다른 취미생활을 하는 게 어려우니까 

남편은 꽃밭에 더욱 열심이다.

금요일 오후 혼자서 난화분 분갈이에 필요한 물품을 사러 꽃시장에 간다더니

분갈이에 필요한 것들 말고도 씨앗과 몇 그루 작은 꽃들을 사 오셨다.

 

 

저렇게나 많은 채소를 키워서 누가 먹을꼬?

온실 밖 테라스에는 해풍 탓으로 바람이 세서 어린잎들이 자라기에는 환경이 안 좋다

남편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서 500cc 물병을 잘라 바람막이를 만드셨다.

 

그 옆의 작은 꽃밭에도 비닐로 바람막이를 만들었다.

 

 

 

  • 키미2020.06.07 12:45 신고

    이제 낚시를 허락하시지요.
    부군께서도 힐링 필요하시고, 그레이스님도 혼자 오롯이 쉬시기도 할 겸.
    너무 멀리는 가시지 말고 말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6.07 13:07

      매일 저녁식사후 7시에 나갔다가 10시 지나서 옵니다
      가까운 방파제에서 낚시를 해보는데,
      영~~~ 고기가 안오나봐요.
      그냥 바람쐬러 나가는 거지요.
      예전에는 낚시터로 좋았는데 방파제를 새로 정비를 하고나니 물기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 모양입니다
      해운대에서 기장 지나서 동해안 올라가는 해안은 전부 다 말끔하게 정비를 했어요.
      이제는 멀리 2박 3일 쯤 장거리를 가야 될 겁니다.
      내가 괜찮다고 가라고 해도
      아직 내가 운전을 못하니, 남편 성격에 3일 쯤 집을 비우기가 쉽지 않을 거에요.

  • 현서2020.06.07 23:31 신고

    대단한 정성이세요.
    비닐로 하우스를 만들어 주고
    조그만 피티병으로 바람막이를 만들고..
    잘 자라주면 보람도 있고
    꽃이랑 야채 자라는 것 보면서 소일거리도 하시고 ,
    아내를 위해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듯 싶어요.
    꽃 보며 세월 보내시라고...

    답글
    • 그레이스2020.06.08 07:50

      어제 오후에 또 다른 걸 사오셨어요.
      점점 규모가 커 집니다.
      열무씨앗은 이제 충분히 자라서
      오늘 점심때 싹채소 비빔밥을 먹어야 되겠어요.
      식구는 두사람인데,
      먹어야 할 채소가 많아지니까... 저걸 다 어쩌지 싶고, 점점 부담이 됩니다.

  • 여름하늘2020.06.09 16:32 신고

    꽃밭 면적이 엄청 넓을것 같아요
    지금 있는 꽃들도 많은데 또 저렇게 많이 사오시다니...
    꽃에게 저러한 정성이 보이니 꽃들이 정말 에쁘게 잘 자랄것 같습니다.
    덕분에 그레이스님께서는 꽃속에 묻혀 사시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0.06.09 18:44

      오늘도 또 새 식구가 늘었어요.
      과꽃 씨앗과 라벤다 씨앗,사루비아 씨앗을 심었고,
      바질과 들깨는 새순이 많이 올라왔어요.
      비타민과 열무새순은 화분이 꽉 차게 자랐습니다.
      뉴스 하나 더,
      풍란이 세송이 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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