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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남편의 작품.

by 그레이스 ~ 2020. 6. 25.

삽목에 매료되어, 거의 20개나 꺾꽂이를 만들어 놓고는, 

어제는 파인애플을 키우는 동영상을 봤다면서 마트에서 싱싱한 파인애플과 아보카도 3개를 사 오셨다.

먹고 싶다고 아보카도를 샀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랬는데 씨를 심어서 싹을 틔우려고 비싼 걸 사다니... 아이고 놀래라.

 

파인애플은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잘라서 뿌리를 내리게 하려고 싱싱한 걸 사 와서

잘라보니 아직 익지 않았다.

후숙 과일이니 냉장고에 두면 익겠지.

 

아보카도는 씨를 껍질을 벗겨서 저렇게 심어 두면 싹이 나온단다

날마다 관찰할 게 더 늘었다.

 

이미 스무 개쯤 삽목 화분을 만들었으면서  또 플라스틱 컵으로 10개나 늘어났다.

왜 이렇게나 많이 만드냐고 물었더니,

성공하는 건 몇 개 안될 거라서.. 그런다네.

 

 

빌라 출입문 옆 작은 화단에 핀 수국.

 

  • 현서2020.06.25 15:28 신고

    앗 수국이다 ㅎ~
    요즘에 하도 수국이 많이 게시가 돼서 수국만 보면 기뻐서 외치게 되는군요.
    파인애플이 물에 담겨져 있는 거 보기만 해도 신맛이 핑 ~ 도는군요.
    저렇게 해서 파인애플이 자란다면 너무 신기할 것 같아요.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신 거 같아요
    평생을 일하면서 사셔서
    끊임없이 창의력 재생에 불을 당기는 모습입니다.
    옆에서 그 열정 에너지 공짜로 받으실 거 같은데요?

    답글
    • 그레이스2020.06.25 19:52

      우리동네는 수국을 흔하게 볼 수 있어요.
      달맞이언덕에도 드라이브길 쭉 따라서 길가에 색색으로 피어 있어요.
      이웃집 담장안에도 보이고요.

      파인애플 나무가 자라서 열매가 달리는 지는 모르겠으나
      저렇게 두면 뿌리가 생긴대요.
      뿌리가 생긴후에 흙에 심어주면 나무 자체는 잘 자란다네요.
      아보카도 씨앗에서도 싹이 나온다고 하고요.
      또 새로운 씨앗을 심어서 채소를 길러 냅니다.
      무순과 비타민새싹은 몇번째인지 모르겠어요.

  • 여름하늘2020.06.26 07:23 신고

    파인애플 진짜 큰것을 사오셨네요 와우
    아보카도 씨 껍질을 벗겨서
    저렇게 심어두면 싹이 난다구요?
    재미있어요~
    앞으로 싹이 나는 모습이 저도 기대가 되네요.
    그레이스님댁 꽃밭은 앞으로
    정말 무궁무진 이야기가 많아질듯 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6.26 07:49

      파인애플은 보다시피 저렇게나 싱싱해서 잘라보니 아직 익지 않았더라구요.
      아보카도는 잘 익은 거라서 과육은 쨈처럼 만들었어요.
      오늘도 남편이 꽃밭에 나가는 소리에 눈이 떠 졌어요.
      무엇을 하는지 한시간째 꽃밭에 있어요.
      이미 다 잘라먹은...채소 기르는 화분 새로 흙을 손봐서 씨앗 심는 것 같아요.

  • Jacob Song2020.06.27 10:59 신고

    이보카도는 제가 먹고나서 씨를 심어 봤어요. 싹이 잘 나오는데 한개의 줄기가 길게 올라 오더군요.
    열대식물 이라서 더운데 두셔야 겠지요. 꽃이 많아서 집안 분위기가 아름답지요.
    저희집은 아주 작은 화분들이 많아요. 그런 취미가 있어요. 와이프가. 편히 지내십시요.

    답글
    • 그레이스2020.06.27 11:12

      유튜버 동영상으로 싹 트는 과정을 보고 남편도 해 볼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화초를 키우는 기분으로요.
      요즘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꽃 종류도 더 많아졌어요.
      다음달에 손주들이 온다고 해서 이제는 집 청소도 시작해야 겠어요.
      엄청나게 더러워졌거던요.ㅎㅎ
      저는 몸 상태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 Jacob Song2020.06.27 11:22 신고

      몸이 많이 좋아지셨다니 반가운 얘기 입니다. 더 건강하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 그레이스2020.06.27 12:15

      예~~ 감사합니다.

  • 키미2020.06.27 15:30 신고

    우와~!! 정말 좀 회복되신 거에요?
    코로나 사태 시작되고 가장 좋은 소식입니다. 축하드려요~!!
    고진감래라더니..진짜 맞는 말이군요.
    그렇게 아파서 우울하시더니..제가 너무 기쁩니다.

    작게 잘라서 삽목하신 건 장미 같아요.
    장미하고 제라늄을 삽목하셨나....
    제라늄은 삽목해도 잘 자라는데...물을 너무 많이 주니 물컹해지더라구요.
    겨울에 제라늄 화분은 다 얼어서 죽었습니다.
    요즘 낚시를 못 가시니...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0.06.27 18:02

      통증 때문에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는데,
      환자생활 6개월만에
      (약간 불편하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가 되었어요.
      체력이 달려서 금방 지치고... 자주 누워야 되는 정도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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