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픈 이후로는 환자를 혼자 두고 장거리 낚시도 못 가고
혼자서 다른 취미생활을 하는 게 어려우니까
남편은 꽃밭에 더욱 열심이다.
금요일 오후 혼자서 난화분 분갈이에 필요한 물품을 사러 꽃시장에 간다더니
분갈이에 필요한 것들 말고도 씨앗과 몇 그루 작은 꽃들을 사 오셨다.
저렇게나 많은 채소를 키워서 누가 먹을꼬?
온실 밖 테라스에는 해풍 탓으로 바람이 세서 어린잎들이 자라기에는 환경이 안 좋다
남편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서 500cc 물병을 잘라 바람막이를 만드셨다.
그 옆의 작은 꽃밭에도 비닐로 바람막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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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낚시를 허락하시지요.
답글
부군께서도 힐링 필요하시고, 그레이스님도 혼자 오롯이 쉬시기도 할 겸.
너무 멀리는 가시지 말고 말입니다. -
대단한 정성이세요.
답글
비닐로 하우스를 만들어 주고
조그만 피티병으로 바람막이를 만들고..
잘 자라주면 보람도 있고
꽃이랑 야채 자라는 것 보면서 소일거리도 하시고 ,
아내를 위해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듯 싶어요.
꽃 보며 세월 보내시라고... -
꽃밭 면적이 엄청 넓을것 같아요
답글
지금 있는 꽃들도 많은데 또 저렇게 많이 사오시다니...
꽃에게 저러한 정성이 보이니 꽃들이 정말 에쁘게 잘 자랄것 같습니다.
덕분에 그레이스님께서는 꽃속에 묻혀 사시네요-
그레이스2020.06.09 18:44
오늘도 또 새 식구가 늘었어요.
과꽃 씨앗과 라벤다 씨앗,사루비아 씨앗을 심었고,
바질과 들깨는 새순이 많이 올라왔어요.
비타민과 열무새순은 화분이 꽉 차게 자랐습니다.
뉴스 하나 더,
풍란이 세송이 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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