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내정원

새단장.

by 그레이스 ~ 2020. 7. 6.

온실 꽃밭에는  시멘트로 형태를 만들어서 흙을 쏟아부어 만든 화단이 3개 있다.

시멘트로 만든 화단 둘레를 목재를 다듬어서 마감했다.

매일 화단에 물을 주면서 젖는 것만으로도 10년이 되니 썩어서 이번에는 타일로 교체했다.

 

 

 

아래 사진 벽면에 보이는 오렌지색 고무호스는

전깃줄과 전화기 줄이 속에 들어있다.

전깃줄이 상할까 봐 고무호스 속에 넣어 벽면에 고정시키고 그 위를 아치형 장식으로 덮었는데,

큰 나무 뒷편에 보이듯이 아치형 장식이 낡아서 일부를 철거해 버렸다.

어떤 식으로 보수를 할지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다.

벽면의 저쪽은 서재다.

그러니까 서재의 한 면이 꽃밭의 가로면이 되는 셈이다.

나무처럼 보이는 타일을 한 박스 사 와서 높이는 전기톱으로 잘라서 맞췄다.

위의 사진은 연못의 오른쪽

아래는 연못의 왼쪽

이사 온 처음에는 화단에 직접 꽃나무를 심었으나 20년이 지나 지금은 흙에 영양분이 거의 없는 상태다.

해마다 좋은 흙을 사 와서 윗부분은 바꿔주지만 전체적으로 뒤집을 수 없으니 포기하고

지금은 화분을 올려놓는 것으로 대체했다

 

 

영산홍이 피는 윗 화단에도 처음에는 꽃나무를 직접 심었으나

뿌리가 심하게 엉켜, 뽑아내고 화분 통째로 묻는 것으로 바꾸었다.

지금은 키 큰 나무 하나만 심어져 있는 상태다.

윗 화단은 아직 교체 작업을 못하고 마감용 돌로 가려놨다.

 

연못 앞에는  기존의 난 화분 말고도 이번에 작업한 새끼 난으로 통로까지 점령당했다.

 

 

서재로 들어가는 입구, 책장이 있는 곳도 일부 정리했다.

책장의 맞은편 벽에도 창문 아래쪽으로 길게 낮은 책장이 있었는데 들어냈다.

남편이 바닥에 카펫을 깔았으나

시일이 걸리더라도 설득해서 카페 2장도 버릴 생각이다.

보이는 카페트 아래에 실크카펫 한 장이 더 있다.

 

 

  • 여름하늘2020.07.06 10:33 신고

    올해는 대대적인 집단장을 하시는군요
    얼마전엔 실내공사를
    이번엔 실외공사까지...
    산뜻한 새집으로 탄생되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0.07.06 11:11

      꽃밭에는 더 이상 사오지 않겠다고 합의를 봤어요.
      날마다 꽃밭에 빠져 있었는데 어제부터 서재정리를 합니다.
      책꽂이도 일부 버리고, 책상도 하나는 버리고, 책과 서류파일도 버리고,여행가방도 버리고...
      밖에 내다놓은 것들이 1톤트럭 하나는 가득 채울 것 같아요.
      비용을 드릴테니 처리해달라고 관리소장님께 부탁했어요.
      버릴 것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어요.
      원래는 큰책상과 책꽂이를 다 버리고 침실로 바꿀 계획이었거던요.

      오늘 아침에는
      급하게 서류를 준비해서 친정동생에게 보내야 해서
      동사무소 갔다가 서류를 들고 우체국 가서 등기로 부치고 지금 왔어요.
      곧 점심을 먹고
      1시에 재활치료 가야 합니다.

  • 앤드류 엄마2020.07.06 12:27 신고

    집에 온실까지 있으시군요.
    저 화분들과 화초들 키우시려면 손이 많이 갈텐데 꽃을 많이 사랑하시는것 같군요. 보수공사 전 엄두가 나지 않을듯.
    저희집 꽃밭도 오래되어 화단용 흙 몇포대 구입해서 뿌려주어야 하는데, 매년 미루고 있네요.
    미국은 대부분 주택에 사는데 집 보유세가 워낙 비싼데다 주택에 살면 수리할것도 많은데,
    인부들 인건비도 비싸고 해, 은퇴후에 집을 줄여서 이사를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 줄여 이사갈때 짐을 줄여야하니 과감하게 버려야 하는데,
    그게 또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닌것 같더군요.
    그분들 보면서 쉰 넘어서부턴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7.06 16:38

      우리집을 일반 아파트에 비교하면 100평 정도 되니까
      두 사람 살기에는 상당히 넓은 편이에요.
      40 평으로 줄여서 이사를 갈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서울 아들집과 가까운 곳은 워낙 집값이 비싸서 엄두가 안나고,
      부산 살면서 다른 곳으로 이사갈 마음은 없어서 그냥 살아요.

      남편은 영국식 정원을 갖고싶어 했어요.
      22년 전에 넓은 잔디밭과 꽃밭이 잘 가꾸어진 650평 되는 전원주택을 사서
      갑자기 부산으로 이사 오는 바람에 별로 이용하지도 못하고 10년만에 팔았어요.
      그 후에는 단독주택을 가지겠다는 생각을 안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집안에 갇혀있는 시간이 많아서
      몇개월간 꽃밭에 애정을 쏟았어요.
      낚시를 더 좋아해서 전라도쪽 해안으로 2박 3일씩 낚시를 갔을텐데 올해는 한번도 못갔어요.

  • 현서2020.07.06 22:05 신고

    대대적으로 집안 정리를 하시는군요.
    에고 힘드시겠어요.
    집안 정리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잘 안되드라구요
    힘들지만 정리 하고 나면 개운하지요.
    아들 가까운데 사시면 좋은데...
    아들하고 1시간 좀 넘거나에 사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산은 나무 멀어서 ...

    답글
    • 그레이스2020.07.06 23:05

      이사 온지 오래되어
      여기 저기 고장나거가 망가져서 정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어요.
      때마침 손녀손자가 오기전에 최소한의 정리를 하는 겁니다.
      해마다 아이들이 오기 전에는 한번씩 정리와 대청소를 했더랬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몸상태가 안좋아서 대청소는 못하겠어요.

      앞으로 10년 정도는 이사 안하고 이집에서 살 것 같아요.
      이곳이 노인들이 살기에 최적의 조건을 다 갖췄거던요.
      쾌적한 환경에,
      종합병원이 10분 이내 거리에 있고,
      21년 전에 회원으로 등록한 호텔에서 원하는 레저를 다 즐길 수 있고,
      재래시장과 백화점이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요.
      이사를 가면 65세 이상은,
      어느 도시 어떤 호텔에서도 회원으로 받아주지 않습니다.

  • 배미경2020.07.24 15:43 신고

    직접 꽃밭을 가꾸시는것만으로도 대단하시게 느껴집니다.
    저희는 꽃을 좋아하고 화초를 좋아하면서도 정말 0.1도 협조를 안합니다 그저 보는것만 하거든요
    그저 서재에서 책만읽고 음악듣고 집에오면 그게 전부인 남편은 ...기념일에 화분을 선물합니다 ㅠㅠㅠ
    이유를 모르겠어요 지금은 화분 너무많아서 안하지만... 모두 제몫이라...
    얼마전부터 수족관을 갖고싶어하는데 분명 그것도 제몫이 될거같아 반대하고있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0.07.24 17:20

      드디어 아보카도 씨앗에서 싹이 나왔어요.
      파인애플에서는 뿌리가 생겼고요.
      남편은 오늘도 오전 내내 꽃밭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은퇴자들은 하루종일 할 일이 없잖아요.
      더구나 코로나 때문에 다른 취미생활을 할 수 없으니
      무료한 시간을 꽃밭 가꾸기에 다 쏟는 것 같아요.

'실내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보카도 싹이 나다.  (0) 2020.07.24
연못 청소  (0) 2020.07.19
오늘 온 꽃들.  (0) 2020.07.01
남편의 작품.  (0) 2020.06.25
농사에 푹 빠져서  (0) 2020.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