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실내정원

아보카도 싹이 나다.

by 그레이스 ~ 2020. 7. 24.

씨를 심어서 발아가 되는지 보려고 6월 24일 아보카도를 3개 사 와서 과육은 먹고 씨를 심었었다.

오늘 보니 싹이 올라왔네

나는 오늘 봤지만 싹이 올라온 건 하루 이틀 전이 었겠다.

파인애플도 뿌리가 생겼다고 하고,

꺾꽂이했던 수국도 성공이라고 한다.

 

수초를 키우고 있는 단지 바로 밑의 컵이 아보카도 싹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아보카도여서 윗 사진의 맨 밑의 컵은 무엇인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수국과 장미도 성공이라고 했다.

뿌리가 내린 것이 스무개도 넘는데 내년에 어찌 다 감당할지 모르겠다.

화려한 메리골드와 노란 카라

여러 종류가 섞여 공생하는 넝쿨 꽃들.

 

이제는 둘 곳이 없어서 바구니에 담겨 매달려 있는 석란들.

어제 병원 다녀와서 주차를 하고  연못 앞에서 스무 마리도 넘는 잉어들을 구경했다.

잔디 정원으로 내려가는 대나무숲길도 한 장 찍었다.

빌라를 지은지 오래되어... 담장 대신 심은 대나무가 무성해져서 터널이 만들어졌다.

 

  • 현서2020.07.24 21:11 신고

    아보카도가 싹이 났군요~
    정말 신기합니다 ㅎ~
    저 많은 식물을 매일 들여다 보고 관리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매일 눈맞춤하면서 보람도 느끼실 거 같아요~

    답글
    • 그레이스2020.07.24 21:42

      온늘 오전에 남편과 같은 이야기를 했어요.
      코로나 사태에, 밖으로 나가서 다른 취미생활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어서
      꽃밭에 열중하고 있다고요.
      답답하고 무료했을 시간들을 꽃을 돌보느라 잘 지내고 있다고 하고요.
      이런 상황이 아니었으면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왔겠지요.
      아니면 저녁에 나갔다가 다음날 들어오기도 하고요.
      낚시를 정말~~~~~ 좋아하시거던요.

  • 앤드류 엄마2020.07.25 08:32 신고

    미국에선 화초를 잘 키우는 사람을 Green Thumb 이라 하고, 저처럼 화초를 잘 죽이는 사람을 Brown Thumb 이라 하죠.
    아보카드 씨를 발아시켜 싹을 틔었고, 장미와 수국도 꺾꽂이로 뿌리를 내릴수 있군요.
    제가 Brown Thumb 이긴 하지만 저도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수국이 비싼편인데 몇번이나 묘목을 구입해 심었는데,
    성공못했거든요. 유튜브를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집안에 작은 식물원을 만드셨네요. 손과 정성이 많이 필요하겠군요.

    답글
    • 그레이스2020.07.25 11:11

      영국식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는 건 남편이에요.
      남편은 76년에 처음 영국 출장을 가서
      규모가 작으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꾸민 가정집 정원에 반했다고 하더군요.
      82년에 런던으로 발령이 나서 우리가족이 다 런던에서 살게 되었을 때
      그 걸 직접 해볼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동이었겠어요.
      젊은시절의 경험으로 뜰이 있는 집을 선호하다가,
      빌라에 이사를 올 때도 특이하게 집안에 온실이 있어서 이 집을 선택했어요.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니
      더욱 꽃가꾸기에 정성을 쏟고 살아요.

  • 키미2020.07.25 12:20 신고

    부산에 엄청난 비가 왔는데..괜찮으시죠?
    여기도 연 사흘 비가 내립니다.

    어제 계절학기 끝내고 성적 처리하고
    오늘은 새벽부터 마당에 풀을 좀 잘랐습니다.
    비가 오니 풀이 무성해서 아주 사람이 안 사는 집 같습니다.

    부군께서 정말 식물을 잘 키우시네요.
    장미는 뿌리 내리기가 쉽지 않아 늘 실패합니다.
    수국이 잘 자라면 보기가 좋습니다.
    전에 일본 갔을 때, 수국이 한창이었는데..
    추운 곳은 수국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답글
    • 그레이스2020.07.25 13:23

      우리동네는 비 피해가 생길 곳이 아니어서 괜찮았습니다만,
      뉴스를 보니 시간당 83밀리였다 하고, 해운대가 제일 많이 왔대요
      어제 은행 가면서 보니
      호텔앞 도로는 강처럼 물이 넘쳤다고 합디다.
      주차장에 있던 차가 둥둥 떠서 가로수에 걸려 멈춘 차도 있었고요.
      자동차 주인은 부산에 없는지 그 시간까지 차를 옮기지도 않았더라구요.
      무엇보다 지하 상가나 저지대 주택을 피해가 클 것 같아요.

      오늘 우리집에는 작은 공사가 있었어요.
      식당방 고장난 에어컨을 새것으로 교체했는데,
      9시 30분에 기술자 두 명이 와서 다 끝내고 1시에 가셨어요.
      그렇게나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는
      실외기를 두는 장소가 뒷베란다의 천정 위에 라서
      온실을 통해 지붕으로 올라가서 뒷베란다쪽으로 내려가야 하니까
      설치하는데 시간이 두배나 들었어요.

  • 여름하늘2020.07.25 18:02 신고

    아보카도 싹이 나다니...
    앞으로의 성장과정이 아주 궁금해 지네요
    5번째 사진, 조롱조롱 알롱달롱한 저 꽃 참 이쁘지요?
    제가 전에 '꽃밭에서'포스팅했을때 말씀 하셨던 꽃이지요?
    저는 저꽃이 참 예뻐요 색깔도 참으로 오묘하구요.
    그레이스님댁 정원은 각종 화초들로
    이야기거리가 앞으로도 어머어마 할것 같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7.25 20:13

      아보카도 잎사귀가 나올 때 또 보여드릴게요~ㅎㅎ
      다섯번째 사진의 알록달록한 꽃이 저번에 얘기했던 그 꽃 맞아요
      화단에 가득할 정도로 무성해져서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아깝지만 다 잘라내고 일부만 화분에 심었는데
      화분은 두군데 다 잘 자라네요

  • 데이지2020.07.25 20:19 신고

    영국 작가 작품을 읽다 보면 정원 가꾸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미국과 캐나다에서 잠깐씩 살면서 이들 문화의 원조인 영국엘 가고 싶단 생각을 했었지요. 언젠가, 가겠지요? 가고 싶어요. 살진 못해도 여행만이라도.

    답글
    • 그레이스2020.07.25 20:43

      아~~~ 데이지님.
      나하고 같이 영국 갑시다.
      하고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실내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의 꽃밭 (벤자민 열매)  (0) 2020.09.06
2모작이 성공할까?  (0) 2020.08.06
연못 청소  (0) 2020.07.19
새단장.  (0) 2020.07.06
오늘 온 꽃들.  (0) 202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