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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주변

뜰에서

by 그레이스 ~ 2020. 7. 12.

주차장에 차를 타러 가면서 보니까  1톤 트럭에 풀꽃을 여러 박스 싣고 온 차가 있고,

아저씨가 화단에 무성한 잡풀을 뽑아내고 꽃을 심고 계셨다.

전날 많은 비가 내려서 흙은 촉촉이 젖어서 부드럽게 땅이 파 졌을 게다.

 

 

몇 시간 후 돌아와서 보니까 그렇게나 많았던 꽃들이

푸른 나무들 앞과 바위틈에 잡풀인 듯 심어졌다.

정원으로 내려가는 대나무숲길에도,

음식 쓰레기통이 놓여있는 주위에도, 노란 풀꽃이 무더기로 심어졌다.

봄부터 화려하게 피어있던 다양한 꽃들이 지고 나니 사방이 푸른색이었는데,

여기저기에 앙증맞은 풀꽃들이 와서 미소를 짓게 하네.

 

오늘 우리 손주들이 오는 날짜에 맞춰 어제 꽃단장을 해주셔서 더 고맙다

 

  • 현서2020.07.12 12:19 신고

    그러게요~
    안성맞춤이에요.
    드디어 손주들 오늘 만나는군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0.07.12 12:39

      세상에나~!!
      아침 일곱시에 출발했대요.
      하윤이 하영이가 흥분해서 밤 1시가 지나 잠들었는데도
      6시에 일어나서 준비 다 됐다고 하더래요.
      오다가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12시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자마자 꽃밭에서
      잉어들 먹이도 주고 바구니에 토마토를 땄어요.

  • 여름하늘2020.07.12 13:09 신고

    어머 벌써 도착했군요~
    집안이 들썩들썩 이겠군요
    좋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0.07.12 17:53

      차가 도착하는 걸 보고 할아버지는 달려 나가셨고,
      하윤이 하영이는 현관에 들어서면서 나와 열렬하게 포옹했어요.
      점심을 먹은후,아이들은 넥플리스로 어린이 프로를 하나 보고,
      두시 반이 지나서 수영하러 갔습니다.

  • 키미2020.07.12 15:49 신고

    우와~!!
    풍경이 절로 그려집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0.07.12 18:01

      하준이가 수영하러 가자고 재촉을 해서 다같이 호텔로 갔습니다.
      아들과 며느리는 호텔에서 2박 잘꺼라서 트렁크에 있는 짐을 객실에 옮겨놓고 수영복 입혀서 4층으로 갔을 겁니다.
      약간 고민하다가,나는 안갔어요.
      아무래도 무리가 될 것 같아서요.
      나간후 부엌에서 음식들 정리해놓고 침대에 누워 있다가 잠이 들었네요.

  • 하늘2020.07.12 19:26 신고

    저는 이 나이 먹었어도
    여름방학이면 가서 놀던 외할머니댁이 진하게 그립습니다
    하윤이들도 어릴적 할머니댁의 기억이 일생을 두고 마음의 양식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재미나게 잘 놀다가길 빕니다 ㅎ

    답글
    • 그레이스2020.07.12 19:34

      수영하고는 호텔방에 올라가서 샤워를 하고 다같이 집으로 왔습니다.
      저녁밥 대신 뉴욕 수제햄버그를 먹겠다고 사왔어요.
      놀다가 밤늦게 아들 며느리와 막내는 호텔로 갈꺼고
      하윤이 하영이는 여기서 할아버지와 자겠다고 했어요.
      지금 거실에 매트를 펼쳐놓고
      캠프가서 야영하는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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