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위층의 공사 소음이 심하지 않아서
숲 속의 새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는 여유도 있었다
그중에 밝은 아이들 소리에 거실 베란다로 나가 창밖을 보니
어린이집 아이들이 야외학습을 나 온 듯 뛰어다닌다
아이들이 달아나고 선생님이 잡으러 가는 건지 선생님을 잡으러 아이들이 뛰는 건지
비명을 지르면서 달리네
그 와중에 반대로 뛰는 아이도 있다
두 번째 사진에 멈춰 선 이유는
나무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 아이가 넘어져서
왕~ 울음이 터져 선생님이 달래고 있는 중이다
네 살 다섯 살 윤지 나이의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귀여워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
어제는
저녁 무렵부터 밤늦게까지
bbc 방송으로 여왕의 장례식 생중계를 보느라
12 시 즈음 늦게 잠이 들어
아침에 못 일어날까봐 걱정이 되었나
시침 분침을 잘 못 보고 네 시에 일어나 잠깐 법석을 떨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