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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위험한 치료.

by 그레이스 ~ 2020. 11. 4.

감기 들까봐 염려스러워 수영장에 거의 2 주를 못 갔다.

수영장에서 걷는 걸 못 할 바에야  아침에 갈 필요가 없어서

오후 2시가 지나서 호텔 가서 목욕만 하고 오는 요즘이다.

그것도 매일이 아니라 이틀에 한 번씩.

 

지인의 회사가 선행으로 뉴스에 크게 소개가 되어  

다음에 목욕탕에서 ㅇㅇ씨를 만나면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나는 오전에 다녀오니 오후에 오는 ㅇㅇ씨를 만나지 못했었다

어제 오후에 목욕탕에서 만나

뉴스 이야기를 하고 우리가 오랫동안 못 만났다는 ... 그래서 인사가 늦었다는 말을 했더니,

자기도 엄청난 사고가 있었다고 하네.

 

몇 년 전부터 얼굴이 뒤집어졌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겨서

수년간 서울의 유명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또 큰병원에도 갔었다

치료를 받을 때는 상태가 양호했다가 다시 재발하기를 반복이다.

결국 신경성 알러지라고 하니,

민간요법과 대체의학에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이번에는 부황으로 피부병을 고친다는 사람을 소개 받아

1회에 50만원씩 주고 피를 뽑고 경락 마사지 치료를 받았단다.

너무 많은 피를 뽑고 근육과 뼈마디를 심하게 눌러서

집에 오면 탈진 상태가 되어 3 번만에 중단하겠다고 했더니

5회만에 효과가 있을 거라고 장담해서

그래, 다섯번 못 참겠나... 싶어서 계속 했는데

4 번 째 날 허리를 심하게 눌러서 디스크가 빠져 나오는 사고가 났단다

시술자도 놀라서 곧장 병원에 갔더니 수술을 해라 하고...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진단을 받고...

수술은 안하겠다고

일주일에 다섯번씩 재활치료를 7개월 받아서 이제야 정상이 되었다네.

 

ㅇㅇ씨는 4년 넘게 일주일에 3번씩 트레이너의 개인 지도를 받아서

놀랄만큼 상당히 탄탄한 근육을 만들었었다

그랬던 몸이,

오래 병들었던 사람처럼 근육은 다 빠지고 ... 체력이 바닥이라고 한다.

다시 개인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아 운동을 해도

예전 정도의 몸을 만들려면 시일이 얼마나 걸릴 지 모르겠다.

 

 

부황 , 경락 , 도수치료, 등등...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엄청난 위험도 생긴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 키미2020.11.04 17:43 신고

    어머나..세상에.
    그런 치료가 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피부는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치명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잠깐 왔다 갑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11.04 18:28

      유리 부황을 붙여서 피를 뽑는 건
      전문가가 시술한다고 들었어요.
      전문가라도 환자에게 며칠에 한번씩 시술하고
      피의 양도 얼마를 넘으면 안된다고 하고요
      그사람은 빨리 결과를 보여줄려고 무리하게 시술했던 모양입니다
      유회장님 부인을 치료했다고 소문내기 위해서 그랬겠지요.
      그리고 도수치료 한다고 척추를 지나치게 압박해서 연골이 삐져나왔으니
      멀쩡한 사람을 디스크 환자로 만들어 버린 거지요.
      몸이 많이 망가져서 계속 병원에서 치료 받았다고 합디다.
      나보다 더 환자 같았다니깐요.

  • 현서2020.11.05 00:13 신고

    경락받으면 안된다는 말을 들은 적 있어요
    근육을 다 빼버린다구요.
    받을 때는 아프면서 시원한데
    꾸준히 오랫동안 받으면 근육이 다 빠져 버리는 ...

    답글
    • 그레이스2020.11.05 07:38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 보니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정도의 경락을 받는다 하더군요.
      골프를 하고 몸이 뒤틀렸을 때나
      운동을 강하게 해서 근육이 뻣뻣해졌을 때 쥐가 나지않게 풀어주는 정도로요.
      그 부인은
      온 몸에 부황자국이 흉터처럼 남아 있습디다.
      7개월이 지났는데도요.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덧나서 그리 된 것 같아요.
      환자로 7개월 지냈으니
      만 4년 그러니까 5년동안 트레이너의 1대 1 지도를 받은 몸이
      근육이 다 빠져서 허벅지가 앙상해졌더라구요.
      레슨비만 4천만원 넘게 들었는데
      부자니까 돈은 따지지 않더라도 투자한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 여름하늘2020.11.05 09:13 신고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셨나 봅니다
    수영장에 못가실정도로 조심해야하니요
    하긴 올한해 몸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
    그만큼 지쳤으니 면역력도 약해지실만 해요.
    그저그저 오는 추위 조심하셔야겠어요

    세상에 그 분은 정말 큰일날뻔 했네요
    어쩜 디스크가 빠져 나올정도 까지...
    경락맛사지가 그렇게 강한가봅니다
    근육이 다 빠져 나간다니요...

    답글
    • 그레이스2020.11.05 09:46

      며느리도 통화하면서 수영장 가지 말라고 합디다.
      그 상태로는 100% 감기 든다고요.
      몸이 약해져 있는데 감기까지 들면 한달씩 고생할 수도 있으니
      아무래도 불안해서 아직 못갔어요.
      수영장이 실내가 아니고 야외에 있어서
      바닷바람을 직통으로 맞고
      또 수영을 하는 게 아니고 걷는 거니까
      가슴 위로는 젖은 상태로 물밖으로 나와 있어서 불안해요.

      경락 마사지는 4번만 했으니 그때문에 근육이 빠진 게 아니고
      상태가 나빠져서 잘 먹지도 못하고 오래 누워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부황뜸으로 피를 많이 뽑은 후유증으로 일어날 기운도 없고
      피부는 다 뒤집어지고 아주 안좋았다고 하더라구요.

    • 여름하늘2020.11.05 10:30 신고

      하긴 그래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 드는것도 쉽게 들지만
      문제는 빨리 회복이 안된다는것이예요.
      저만 해도 그런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몸이 예전같지 않네
      감기한번 걸리면 열흘은 아파줘야 끝나네....' 라구요

      모쪼록 늘 따뜻하게 그레이스님을 잘 보호해 주세요 (ㅎㅎ 부탁하는거예요~)

    • 그레이스2020.11.05 12:15

      고맙습니다 여름하늘님~♡
      국화 보러
      10시에 꽃시장 갔다가 지금 막 돌아왔어요
      꽃사진은 점심 먹고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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