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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뉴질랜드에서 온 택배.

by 그레이스 ~ 2020. 9. 27.

지난 18일 윤정 씨가 면역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를 우체국에 가서 보냈다면서

소포를 보내려면 서류에 통관 번호나 주민번호를 기재해야 되어

주소와 전화번호는 내 것으로 쓰고 친언니 이름과 주민번호를 적었다고,

(박스에도 언니 이름이라고) 전화 오면 최은주라고 하란다.ㅎㅎ

10일~12일 걸린다고 했는데 8일 만에,  어제 우체국에서 배달한다고 문자가 왔었다.

 

경주에 사는 오빠가  결혼식 참석차 해운대에 왔다가,

결혼식 전에 만나서 점심 사주겠다고 해서   

밖에 나가는 게 귀찮으니 결혼식 후에 집으로 오라고 했다.

사고소식을 듣고 세브란스  병원으로 문병 왔던 1월 초 이후에 처음 보는 거다

올케에게  커피 마실 때 같이 먹을 빵을 사 오라고 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애플파이, 호두파이, 에그타르트, 크로와상, 스콘을 포함해서 10개가 넘게 사 왔네.

밀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순식간에 두 시간이 지나

4시가 되는 걸 보고 일어나셨다.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택배 기사님이 두고 갔더라

오빠 부부를 전송하고  들고 들어 와서

커피잔도 치우지도 못하고 박스부터 풀었다.

 

 

박스의 빈자리에는

커피 마실 때 간식으로 좋은 비스킷과 쵸코렛을 뽁뽁이로 싸서 넣었네

 

윤정씨  고마워~~

약도, 과자도 잘 먹을게~^^

 

  • 키미2020.09.27 08:29 신고

    고마운 분...
    항상 느끼지만 그레이스님 주변에 좋은 분들 많으셔요.
    그레이스님의 영향입니다.
    좋은 영향력, 항상 생각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9.27 08:43

      카톡으로 문자를 받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서 깜짝 놀랐어요.
      2년 전 척추협착증 수술했을 때,
      병원으로 갖가지 음식 만들어 왔을 때도 감동이었는데,
      또 퇴원하고는 김치 담그기 어렵다고 한통 만들어 보냈더라구요.

      엊그제 다른 일로 연락하다가,
      가을에는 한국 올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내년 4월로 귀국이 미뤄져서
      여러가지 다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뭘 보낼까 궁리하던 중이었는데 잘됐다 하고,
      좋은 멸치 한박스를 보내주겠다고 했어요.

  • christine2020.09.27 10:09 신고

    추석전에 도착하길바라고 있었는데 일찍 도착해서 다행입니당~ 다른 것도 아니고 아이교육상담을 두번씩이나 해주셨는데 모라도 제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용~앞으로도 애키우면서 헷깔릴때 종종 상담부탁 드릴께용^^

    다른 약을 많이 복용하시고 계시니 콜라겐과 마그네슘은 파우더로 보냈어용~ 캡슐보다는 흡수가 잘 될거예용~ 콜라겐은 커피에 3스푼타서 먹으라고 되어있어 저도 그리 먹고있어용... 면역에 초유가 완전 좋아서 초유도 한통 보낼라했는데 그건 반출이 안되는 품목이라해서 못 넣었어용 ㅠㅠ

    답글
    • 그레이스2020.09.27 10:53

      11시가 안되어 수영장에 못가고 대기중이다
      약을 사러가고 또 우체국에 가고...
      그렇게 신경쓰며 보내줘서
      그 마음이 참으로 고맙다
      니 생각하면서 열심히 챙겨 먹을게~♡

  • 여름하늘2020.09.27 12:04 신고

    마음 씀씀이가 참으로 이쁜 크리스티나씨네요
    크리스티나씨가 보내준 영양제를 정성들여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훈훈한 이웃이야기 였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0.09.27 14:21

      직접 만나보면
      밝고 상냥해서 누구와도 금방 친해질 것 같은 사람이예요.
      그런 성격을 갖게 된 배경에는
      외국에 10년이상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사겼던 경험도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오늘부터 먹기 시작합니다~^^

      점심 먹고 재래시장 다녀오려고... 나가기 직전입니다.

  • 하늘2020.09.27 21:17 신고

    오마나! 반가우셨겠어요!
    선물은 언제나 사람마음을 행복하게 해줘요
    보기만 해도 즐거워요 ㅎ

    그렇지 않아도
    면역력 높이는데 뭐가 좋다냐...생각했었는데
    사람 마음은 다 똑같나봐요 ^^

    답글
    • 그레이스2020.09.27 22:09

      맞아요~^^
      언제나~ 선물을 받으면 즐거운거잖아요.
      저녁시간 이후로는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약도 챙겨먹고 영양가 있는 음식도 먹어서 곧 나아질 것 같아요.

  • 앤드류 엄마2020.09.28 11:01 신고

    보내주신분의 정성과 사랑이 함께 해 약효가 몇배로 좋아지길.

    답글
    • 그레이스2020.09.28 22:58

      효과가 더 좋아지도록 다른 약과 발란스를 맞춰서 먹으려고 합니다.

  • 한나2020.09.30 14:15 신고

    그레이스님 속히 건강회복하시길요^^~~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0.09.30 16:59

      고맙습니다 한나님~^^
      한나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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