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본 지 30분 지나서
무릎이 욱신욱신하고 고관절과 손목 발목... 온몸의 관절이 다 아프기 시작해서
증세는 몸살과 비슷하지만
일주일 내내 피곤할 일이 없었던 생활이니,
비가 올 듯이 흐린... 저기압이라서 그런가보다 짐작하고
약을 하나 먹고 따뜻하게 온도를 올려 누워 있는 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 일찍 침대에 누웠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관절이 아픈 것도 몸살기가 있었던 것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픈 상태가 아니라는 거지 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는 찌뿌둥한 몸을 풀고 싶어
오전에 목욕탕 다녀오자고 부탁해서 9시 15분 즈음 집을 나섰다
남편은 운동을 하고싶다고 해서
평소보다 길게 1시간 30분 후에 자동차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나는 여유있는 시간을 때밀이 서비스를 받았다.
사고 이후 2월 말에 첫 목욕을 했을 때 세신을 했었고
그다음에는 4월에 세브란스 진료 가기 전 날 세신 하고
오늘 세번 째 세신사에게 몸을 맡겼다
침대에 누워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온 몸을 덮어주는 두꺼운 타월에
발목도 무릎도 치료가 되는 듯 뜨거워서 시원했다.
계속 타올을 바꿔가며 온 몸을 덮어 찜질을 해주신 듯.
마치고나서
오늘은 특별히 더 고마웠다고 인사를 했다.
내일 여동생부부가 올 거라서 오후에는 마트에 다녀와야겠다.
지난번에 따로 빼놨던 핸드백도 한꺼번에 큰 박스에 담아 포장해놔야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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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압이 낮아지면 몸이 안 좋아요.
답글
여긴 햇빛이 쨍쨍합니다.
동네에 땅을 사서 집을 지을려고 했던 사람이 무슨 마을 사람들이랑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마을 밴드에 갑질행태를 고발한다고 잔뜩 올려놨습니다.
남편이 밴드에서 읽고는 휴대폰이 꺼지기 전에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저는 끄는 걸 철저하게 하는 편인데, 남편은 덮개만 하면 꺼지는 줄 알더라구요.
그런 걸로 마음 상하는 거 몇 번 봤어요.
내일 동생분이 오셔서 좋으시겠어요.
나이가 들면 형제간이 참 애틋합니다.-
그레이스2020.11.12 18:39
아~ 뭔지 알겠어요.
나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나와 통화하던 상대방이 전화가 꺼진 줄 알고,
자기남편과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들려서 놀랐어요.
정말 조심해야 되겠더라구요.
저녁에는 비가 올 듯이 흐린 날씨였는데
오늘 비가 오지는 않았어요.
불편한 좌석에 앉아서 장거리 비행을 한 것 같이 온 몸이 경직되어서
목욕탕에 먼저 다녀오자고 했어요.
43도 온탕에 앉아 있는 것보다
뜨거운 타월로 찜질을 해주는 게 훨씬 빨리 풀리고 시원했어요.
아줌마가 때를 밀면서 수시로 뜨거운 타월을 바꿔 주셨어요
내일 여동생이 우리집에 와서 자고 토요일 12시에 창원에서 형제들 만나
할머니 산소에 들렀다가 돌아가는 일정이예요.
나는 이번에 빠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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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 of Troy2020.11.12 14:49 신고
때미는 것을 세신이라고 하는군요.
답글
저는 60년대에 엄마 따라서 목욕탕에 가 본 이후로
목욕탕이나 사우나에 가 본 적이 없지만,
따뜻한 타올로 온 몸을 찜질하면
정말로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1년 정도 테니스엘보우로 불편한데
목욕탕식 찜질을 하면 빨리 좋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
저도 세신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네요
답글
저렇게 온몸을 맡기고 누워있으면
온몸이 찾 가라앉으며 시원해 질것 같아요
그레이스님 좀 컨디션이 안좋다 싶으면
세신 받으면 참 좋을것 같네요 -
Jacob Song2020.11.13 05:11 신고
저도 수술할때 목 뼈 6마디 그리고 우측 무릎에 2개 메탈로 씌우고 볼트로 조이고 했거든요.
답글
저기압이나 날씨가 흐리고 기온이 내려가면 쑤시고 약간의 통증도 수반하고 편치 않아요.
감수하고 생활해야 하는데 불편하지요. 저는 가능하면 진통제 종류는 멀리 합니다 위장장해가
크고 변비도 올수 있다고 하네요. 건강관리를 잘 하시니 큰 염려는 없으시겠지만 늘 조심 하세요.-
그레이스2020.11.13 07:09
저도 이 정도의 통증은 감수하고 살아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통제가 아니라 감기몸살약을 먹었어요.
수영장에서 걷기를 하면 컨디션이 훨씬 나을텐데
코로나로 위험한 시기에 감기 들까봐 수영장에 못가니
요즈음 운동은 하나도 못하고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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