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갔었다고 착각했다.
안과에 가서 기록을 보니 2018년 11월에 갔었네
그 해 10월 말에 부부모임 갔다가 어느 부인이
녹내장이 진행되는 걸 모르고 눈이 불편하다고 동네 약국에서 약을 사다 먹고 견뎠는데
약을 다 먹도록 나아지지 않아서 안과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녹내장이라 하더란다.
눈이 이상하면 진즉에 오지 왜 이렇게 지체를 했냐고 꾸중도 들었다며
아프지 않더라도 한 번씩 검사를 해보라는 말을 듣고,
갑자기 불안해져서 월요일이 되자마자 병원에 갔었던 거다.
녹내장은 걱정 안 해도 되고,
백내장은 초기 증세에, 황반변성이 있고
눈이 건조해서 수정체에 스크레치가 많이 났다고 눈물약을 자주 넣으라고 주의를 받았던
내용이 기록으로 있어서 확인했다.
2 년 전과 비교해 보려고 오늘도 안저 촬영을 했더니,
더 나빠지지는 않았으나
백내장은 진행중이니까 속도를 늦춰주는 약을 처방해 주시고
눈 영양제도 같이 먹으라고 권해서 두 달치 샀다.
그리고 수시로 눈물약을 사용해야
따갑고 눈물나고 눈이 피곤한 증세가 완화될 거라고 눈물약도 처방해 주셨다.
별 일 없으면 2년 후에 다시 검사해보자고 하면서.
오늘도 갑자기 집 보러 오겠다는 전화를 받고,
음식 냄새를 제거하려고 환풍기 만으로는 부족해서 창문은 전부 다 열었더니
찬바람이 쌩쌩 맞바람으로 집 안을 휘돌아 나가니 실내 온도가 뚝뚝 떨어져
한낮에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병원 다녀 오면서 외부 기온을 확인했더니
낮 12시에 거리의 온도가 0 도라고 표시되었다.
부산 해운대에서 낮 12시에 0 도 라니~!!
이렇게나 찬바람 부는 날에 30 분 이상 환기를 시켰다
2 시에 중개인의 안내로 중년 부부가 와서 둘러보고 갔다.
나중에 피드백을 들어 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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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서 좋은것이 하나도 없는듯.
답글
벌써부터 눈도 자신없고, 운동하고 나면 무릎과 엉치도 아프고,
연하장적고 났더니 볼펜을 잘못 쥐었는지 엄지 부분이 영 불편하네요.
송승환씨가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고나니
눈이 불편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겠더군요.
집 보러 오는사람들 때문에 성가시겠습니다.
집팔때 그점이 제일 불편한듯 -
데이지2020.12.15 13:15 신고
건강에 조금씩 자신이 없어져 가면서 다른 일에도 자신감이 떨어져 가더군요. 눈 영양제는 꾸준히 드셔보셔요. 많이 도움되더군요. 세계적인 의료 선진국인 우리나라에서 우리말로 진료받을 수 있고, 의료보험비도 많이 내는데도 왜 병원 가기가 싫을까요? 의사인 가족을 보는 것 말고는 의사선생님 뵙기는 여전히 싫네요. 때때로 결심해요. 수퍼 가듯이 자주 가자. 그래도 여전히 피치 못할 때만 마지 못해 가네요.
답글-
그레이스2020.12.15 13:58
아마도... 먼 곳으로의 이사가 아니었다면 검진 받으러 갈 생각을 안했을 겁니다.
장거리 운전하기 전에 써비스 센타 가서 자동차 점검하는 심정으로
병원에 가는 거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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