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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안과 진료.

by 그레이스 ~ 2020. 12. 14.

작년에 갔었다고 착각했다.

안과에 가서 기록을 보니 2018년 11월에 갔었네

그 해 10월 말에 부부모임 갔다가 어느 부인이

녹내장이 진행되는 걸 모르고 눈이 불편하다고 동네 약국에서 약을 사다 먹고 견뎠는데

약을 다 먹도록 나아지지 않아서 안과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녹내장이라 하더란다.

눈이 이상하면 진즉에 오지 왜 이렇게 지체를 했냐고 꾸중도 들었다며

아프지 않더라도 한 번씩 검사를 해보라는 말을 듣고,

갑자기 불안해져서 월요일이 되자마자 병원에 갔었던 거다.

 

녹내장은 걱정 안 해도 되고,

백내장은 초기 증세에, 황반변성이 있고

눈이 건조해서 수정체에 스크레치가 많이 났다고 눈물약을 자주 넣으라고 주의를 받았던

내용이 기록으로 있어서 확인했다.

 

2 년 전과 비교해 보려고 오늘도 안저 촬영을 했더니,

더 나빠지지는 않았으나

백내장은 진행중이니까 속도를 늦춰주는 약을 처방해 주시고 

눈 영양제도 같이 먹으라고 권해서 두 달치 샀다.

그리고 수시로 눈물약을 사용해야

따갑고 눈물나고 눈이 피곤한 증세가 완화될 거라고 눈물약도 처방해 주셨다.

별 일 없으면 2년 후에 다시 검사해보자고 하면서.

 

 

오늘도 갑자기 집 보러 오겠다는 전화를 받고,

음식 냄새를 제거하려고 환풍기 만으로는 부족해서 창문은 전부 다 열었더니

찬바람이 쌩쌩 맞바람으로 집 안을 휘돌아 나가니 실내 온도가 뚝뚝 떨어져

한낮에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병원 다녀 오면서 외부 기온을 확인했더니

낮 12시에 거리의 온도가 0 도라고 표시되었다.

부산 해운대에서 낮 12시에 0 도 라니~!!

이렇게나 찬바람 부는 날에 30 분 이상  환기를 시켰다

 

2 시에 중개인의 안내로 중년 부부가 와서 둘러보고 갔다.

나중에 피드백을 들어 봐야겠네.

 

  • 여름하늘2020.12.14 21:30 신고

    눈은 아프지 않더라도 한번씩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군요
    아프지 않은 데 병원 진찰 받으러 간다는것은
    정말 잘 안되요.

    답글
    • 그레이스2020.12.15 07:26

      여기는 동네도 병원도 익숙하니까
      검진을 해보는 게 좋겠다 싶어서
      칫과 정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내과 검사를 하는 중입니다.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볼 때,
      내가 직접 느끼는 눈의 피로도는 훨씬 심한데 다행히 더 나빠진 건 아니래요
      눈영양제를 사 왔으니 착실하게 먹어야 겠어요.
      눈은 나빠지면 회복이 안된다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보라고 합디다.
      특히 녹내장은 수술로도 고칠 수가 없으니까요.

  • 앤드류 엄마2020.12.15 04:57 신고

    나이들어서 좋은것이 하나도 없는듯.
    벌써부터 눈도 자신없고, 운동하고 나면 무릎과 엉치도 아프고,
    연하장적고 났더니 볼펜을 잘못 쥐었는지 엄지 부분이 영 불편하네요.
    송승환씨가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고나니
    눈이 불편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겠더군요.
    집 보러 오는사람들 때문에 성가시겠습니다.
    집팔때 그점이 제일 불편한듯

    답글
    • 그레이스2020.12.15 07:39

      나는 눈의 노화가 신체중에서 제일 빨리 시작되었어요.
      책읽는 걸 좋아해서 거의 매일 몇시간씩 읽다보니 40대 초반에 노안이 시작됩디다.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라서
      집에서 공부할 때 나도 식탁에 앉아 책을 읽었거던요.

      경란씨는 오십대이니 아직 왕성한 시기이지만
      나는 몸의 모든 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나빠지는 현상을
      담담하게 받아 들여야 하는 나이가 되었어요.ㅎㅎ

  • 데이지2020.12.15 13:15 신고

    건강에 조금씩 자신이 없어져 가면서 다른 일에도 자신감이 떨어져 가더군요. 눈 영양제는 꾸준히 드셔보셔요. 많이 도움되더군요. 세계적인 의료 선진국인 우리나라에서 우리말로 진료받을 수 있고, 의료보험비도 많이 내는데도 왜 병원 가기가 싫을까요? 의사인 가족을 보는 것 말고는 의사선생님 뵙기는 여전히 싫네요. 때때로 결심해요. 수퍼 가듯이 자주 가자. 그래도 여전히 피치 못할 때만 마지 못해 가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0.12.15 13:58

      아마도... 먼 곳으로의 이사가 아니었다면 검진 받으러 갈 생각을 안했을 겁니다.
      장거리 운전하기 전에 써비스 센타 가서 자동차 점검하는 심정으로
      병원에 가는 거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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