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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마지막 수확 그리고 영산홍이 피다.

by 그레이스 ~ 2020. 11. 23.

꽃밭에 있던 토마토 넝쿨을 전부 제거했다

어제 유리창을 닦았더니

바다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

반짝이는 바다를 보니 오전 10시의 해는

동쪽과 남쪽의 가운데  즈음에 있다.

 

지난 달 말에도 잎사귀가 무성해서

거실에 앉아서 바라보면 토마토 줄기에 가려서 바다가 안 보였다.

큰 것 작은 것 다 따 보니

잘 익은 것도 있고,(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기고 스튜를 끓일 예정)

 

익지 못했거나 줄기에 매달려서 터져버린 것도 있다.

그리고 너무 늦게 심어서

자라다가 멈춘 메론 두 개.

국화꽃 향기에 벌이 두 마리 날아 들어와 윙윙 거린다.

 

추가,

해마다 12월에 피기 시작하는 영산홍이 이번에는 11월에 시작하네

밖으로 통하는 유리문을 닫았더니 온실 온도가 너무 올랐나 보다.

꽃피는 시기를 늦추려고

더운 공기가 빠질 수 있게 문을 조금 열어놨다

한낮에는 문을 열고 저녁에는 닫아서 온도 조절을 잘 해야 한다.

 

  • 키미2020.11.23 12:34 신고

    우와~!! 늦은 추수 탐스럽네요.
    벌이 들어오다니..보통 추워서 벌이 없는데...어디에 꿀을 모울까요?
    멀리서 왔나보다....

    답글
    • 그레이스2020.11.23 13:19

      오전에는 못 봤는데,
      지금 나갔다가 보니 햇살이 강한 쪽은 영산홍이 피기 시작하네요
      해마다 12월에 피기 시작해서 1월에 절정으로 피는데,
      올해는 밖으로 나가는 큰 창문을 일찍 닫았더니
      실내 온도가 낮최고 27도까지 올라서 일찍 피었어요.
      꽃피는 시기를 늦추려고
      더운 공기를 빼려고 문을 조금 열어 뒀습니다

  • 김영래2020.11.23 16:50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날씨는 차지만
    오늘도 평안하시며
    즐겁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여름하늘2020.11.23 21:06 신고

    어머나 온실 창밖으로 보이는 것이 수평선인가요?
    세상에 바다에 해가 비춰서 너무멋진데요~
    토마토를 보니 너무 싱싱해 보여서
    저대로 들고 아삭아삭 깨물어 먹고 싶어집니다
    글을 쓰는 이 순간 입에 침이 다 고일 정도입니다
    갈증도 나구요. 물한컵 마시러 가야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0.11.23 23:12

      토마토 줄기가 없으니
      거실 쇼파에 앉아서도 바다가 보여서 더 좋습니다
      시간에 따라 햇빛에 바다의 반짝이는 위치가 달라지는 것도 재미있고요.
      갈증이 난다는 말에
      나도 물마시고 싶어서 반컵이나 한꺼번에 마셨어요.ㅎㅎ

  • 데이지2020.11.24 12:35 신고

    그 동안 바다를 집에서 늘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다음 집에선 어떤 뷰를 보실지요?! 기대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11.24 18:32

      20년동안 유명 휴양지에 여행 온 듯이
      멋지게 그리고 즐겁게 살았습니다.
      이제 이사 가는 곳은
      2년간 임시로 사는 거니까 경치를 신경을 여유가 없었어요.
      부동산 중개인에게 주변이 조용하면 된다고 했어요
      역이 가깝다거나
      학교가 가깝다거나
      상가가 있다거나
      그런 거 하나도 안따진다 하고요.

  • 앤드류 엄마2020.11.24 12:57 신고

    일주일 뒤면 12월인데,
    바다가 보이는 온실에서 빨갛게 익은 토마토에 예쁘게 핀 연산홍을 보니
    따뜻한 남쪽 끝 부산이 더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11.24 18:37

      햇볕이 좋은 날은
      한겨울에도 봄날처럼 따뜻합니다
      바닷바람 덕분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이곳의 매력이예요.
      4월에 피는 영산홍이
      우리 꽃밭에서는 12월 중순을 지나면 일제히 필 겁니다
      그 때 활짝 핀 사진을 올릴게요~

  • 산세베리아2020.11.25 08:37 신고

    정원을 저렇게 가꾸시다가
    아파트로 가면 꽃들은 별로 안 좋을텐데~~~
    바다뷰~~~등
    이사 가셔도 부산이 많이 그리우실것 같아요

    답글
    • 그레이스2020.11.25 09:03

      자주 물을 줘야하는 꽃들은 다 나눠주고
      일주일 이상 견딜 수 있는 종류만 남겨 둘 려고 해요.
      일주일에 한번씩 아줌마가 와서 물을 주라고 부탁할 거고요.
      지금으로서는
      2년후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합니다
      어제와 오늘은 인부들이 와서 지붕을 일부 교체하고,
      내일은 페이트 칠하는 사람들이 올 겁니다.
      나는 이런 보수작업을 2년후 우리가 내려 올 때 하자고 했으나
      남편은 그냥 비워두면 집이 상한다고
      문제가 될 우려가 있는 부분은 전부 수리를 해야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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