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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잉어들 이사 그리고 연못 청소

by 그레이스 ~ 2020. 12. 29.

내일부터 또 추워질 거라고 해서,

낮 기온이 높은 오늘

꽃밭 연못의 잉어 11 마리를

뜰채로 물통에 담아 빌라 뜰에 있는 큰 연못으로 옮겼다

큰 잉어들이 많이 있으니

낯선 곳이라도 같이 간 친구들이랑 잘 따라 다니겠지.

잉어 먹이와 약 등등 ... 관리소장님께 다 드리고.

 

보내놓고 온 남편은

연못의 물을 빼면서... 바닥과 벽면 청소 시작이다.

 

 

 

연못은

매일 산소를 넣어주고 자주 물을 갈아주지 않으면 금방 썩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집을 비울 거면 물때를 깨끗이 청소하고 말려 두어야 한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중간 지점을 지나 아래쪽을 청소중이시다

 

며칠은 많이 허전해서

자주 내려가서 살펴 볼 것 같다.

 

  • 키미2020.12.29 19:42 신고

    정말 당분간은 허전하시겠습니다.
    잉어는 먹이를 주는 주인의 발자국소리를 안다고 하더군요.
    큰 연못으로 가니 한동안은 잉어들도 어리둥절하겠습니다. ㅎㅎ
    차곡차곡 준비를 잘 하시고 계시네요.
    여기 지금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올겨울 춥지 않다고 뉴스에서 그러더니...오늘 밤부터 한파주의보랍니다.
    윗쪽으로 이사오시면 한동안은 많이 추우실 겁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12.30 06:45

      아침에 일어나 커텐을 열면 인기척을 느끼고 펄덕거리던 잉어들이...
      21년동안 지켜보던 애완동물이 없어졌다 싶어서 마음이 좀... 그랬어요.
      나보다 남편은 더 서운할겁니다.
      낮에 내려가서 어디에 숨었나 아니면 큰애들 따라 다니나 살펴 볼게요.

      어제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문갑속과 설합속의 물건들을 다 꺼내서 정리했는데
      29개의 메모수첩과 25년동안 사용한 43개의 은행통장을 다 찢어서 버렸어요.
      신한은행으로 합병되기 전의 조흥은행 통장도 6개나 있었어요.
      해마다 은행에서 선물로 주는 달력과 함께 일년짜리 수첩도 줬거던요
      온갖 사연이 다 있어서 그 걸 읽어보느라 시간이 더 걸렸어요.
      그리고 진짜 놀라운 일은,
      20년도 넘은 일기장 속에서 고액의 수표를 찾았는데...
      세상에나... 어디에 뒀는지 찾다가 포기한 내 비상금이었어요.
      너무 오래되어 휴지조각이 되어버렸네요.

    • 키미2020.12.30 10:15 신고

      아무리 오래 되어도 발행한 은행이 있을 텐데... 그 은행에 가면 찾을 수 있지 싶은데요. 수표 번호가 있는데, 휴지가 되나요? 한 번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금액도 아닌 것 같은데..

  • Jacob Song2020.12.30 01:03 신고

    이사준비로 바쁘시군요. 좀더 가까운곳 에서 가족들과 더 행복한 새해가 되십시요.
    더욱 건강해 지시길 바랍니다.

    답글
  • 산세베리아2020.12.30 08:38 신고

    저도 키우는 구피가
    아침에 발자국 소리만 나면
    막 몰려드는데~~

    아까운 비상금.

    눈이 많이 내리고 많이 춥네요
    건강히 이사 준비 잘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0.12.30 09:52


      남편이 그러는데,
      어제 큰 연못에 들어가자 마자 덩치 큰 잉어들 졸졸 따라 다니더래요

      아까운 비상금 사연을 지금 포스팅했어요~

  • 2020.12.30 08:52 신고

    벌써 한해가 다 지나가네요
    저에겐 올 한해가 무척 힘들었어요
    차근 차근 열심히 낭비하지않고 열심히 살았는데 요새 유행하는 벼락거지 ㅠㅠ
    주식안하고 부동산투기 안하고 사는 사람은 상실감을 느끼게 하는 한해 였습니다
    다시 마음을 다 잡고 건강하게 열심히 진료하는 남편, 열심히 공부하는 착한 아들, 좋은것들 다시 생각하며 새해를 시작하려 합니다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계속 글을 읽으며 가깝게 생각되나봐요 그래서 이런 넉두리를 ..
    서울로 이사가셔도 좋은 글들로 자주 뵙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0.12.30 10:05

      나도 올 한해는 살아오면서 겪은 최악의 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았으니...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신세가 되지는 않았으니...
      그렇게 위로를 하면서 지냈어요.
      그 고통중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쳤으니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육제적인 고통이 좀 잠잠해지니
      수시로 작은아들 걱정하느라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어요.
      매달 적자가 반복되니 얼마나 불안하고 고민을 많이 할까...
      손해를 보더라도 몸이 상하지나 말았으면... 엄마 마음은 노심초사... 안타까웠어요.
      어느 도시에서나 개업한 의사들은 비슷한 사정일 거라고 짐작이 됩니다
      노인 환자가 많은 동네 정형외과나 몇몇 의원을 제외하고는요.

  • 2020.12.30 12:18 신고

    그레이스님 사고후 극복하시는 과정과 긍정적인
    마인드에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삶에 대한 시각을 바꾸려고 노력하게 되구요
    ( 제가 A혈액형의 전형적인 소심, 걱정을 타고 났거든요 )
    코로나는 상반기가 지나면 거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백신접종이 그 속도에 영향을 미칠둣 하구요 작은 아드님도 조금만 지나면 많이 바빠지실 거예요 ( 당장은 병원규모가 커서 조금 힘드시겠지만 )
    그때까지 건강관리 잘 하셔야 해요( 대구에서 봄에 코로나로 거의 유령도시처럼 있다가 6월부터 갑자기 오셔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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