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많아서 어느 것부터 쓸까 망설이다가 며칠이 그냥 지나갔다.
물품 정리를 하고 버리는 작업은 매일 계속되고...
그 와중에 일주일 사이에 두 번이나 집 보러 왔었다.
귀찮기만 했으나 거절할 수가 없어서.
복부 초음파검사와 피검사 결과는 양호한 편이어서 다행이나
쓸개 속의 담석은 커졌다고 언제든지 통증이 있으면 수술을 해야 된다고 강조하셨다.
처음 발견후 15년이 지났으니 사이즈가 달라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8도에 체감온도는 영하 24도라는데
우리가 이사 갈 집에서는 오늘 이삿짐이 나간다.
이렇게나 추운 날 이사를 하게 되어 어려움이 많겠다.
가서 이사 가는 것을 확인해야 하지만...
부동산 중개인에게
이삿짐 옮기는 사다리차가 도착해서 준비하는 것만 확인해서 알려주면
곧바로 은행 가서 송금하겠다고 했다.
오늘은
냉동고 냉장고 속의 반찬들을 다 꺼내고 선반도 꺼내서 씻고 내부 청소를 하고
가져갈 것들만 정리해야겠다
지난 며칠간은 남의 가정사를 듣고
그렇게나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이겨낸 강인함에....
내가 친정엄마가 된 심정으로 울컥하고 감동을 받았다.
서울에,
7층 건물에 임대료를 받는 점포가 두 개 있는데
그중 하나는 신라호텔에서 트레이너를 하던 청년이 독립해서 필라테스 학원을 차렸었다.
몇 년간 영업이 잘 되어 앞으로도 계속 장기계약을 하고 싶다 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영업이 어려워 작년 봄이 지나고부터 임대료를 깎아 줬었다.
12월에는 아예 영업을 못하게 해서 수입이 제로라고 전화가 왔었다.
나도 임대료 받아서 생활비로 쓰고 있으니
아예 안 받겠다는 말은 못 하고... 다음에 잘 되면 그때 달라고 하고,
어려운 시기를 잘 버티라는 말 말고는 해 줄 말이 없더라.
모두 힘든 시기를 잘 버텨서, 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텐데...
어떻게 버티겠어요. 참 큰일입니다.
날씨까지 이렇게 추우니 설상가상이죠.
전기세가 엄청 올랐습니다.
어제 문자 받고 깜짝 놀랐어요.
배가 올랐네요.
-
그레이스2021.01.08 14:58
남편이 공단에 전화해서,
작년 재작년과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왜 이렇게나 올랐냐고 물었더니
인상폭이 정해져 있다고...전체적으로 다 올랐다고 합디다.
지금 안경점에서 썬글라스와 돋보기가 완성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가지러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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